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2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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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rehouse Group: 고객 충성도 구축 및 사기 방지

고객은 이제 영수증이 있든 없든 물건을 손쉽게 반품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을 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기게 됩니다.

사기 위험 감소

팀원들은 반품이 진짜인지 확인하고 사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바쁜 기간에 최적화된 성능

Elasticsearch Service는 한 해 중 소매업이 가장 바쁜 기간에도 최적화된 성능과 무결한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개발자 주도 결과

개발자 주도 프로젝트의 성공은 비즈니스의 다른 영역에서도 Elastic Stack을 사용하도록 이어졌습니다.

회사 소개

The Warehouse는 전통적인 소매 모델에 도전장을 던지고 가정용품, 전자제품, 의류와 같은 일반적인 상품을 싼 가격에 뉴질랜드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198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신기술의 얼리 어답터이며 현대적인 소매 시스템의 변화를 앞서서 주도해가는 The Warehouse는 저비용 공급의 혁신자로서 경쟁력있는 가격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소매업체는 Warehouse Stationery, Torpedo7, Noel Leeming 등의 브랜드로 다년간 확장되고 다각화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매장들은 통칭하여 The Warehouse Group으로 알려져 있으며, 뉴질랜드인의 일상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방문자 수는 매주 250개 매장에 걸쳐 200만 명에 달합니다.

사기 방지를 위한 검색 지원

The Warehouse에는 12개월 환불 보장이 포함되고, 반품을 취급하는 직원이 적법한 구매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고객이 영수증 없이도 물건을 반품하도록 허용하는 반품 정책이 있었습니다. 이 정책은 The Warehouse가 고객 충성도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반품이 처리되는 방식으로 인해 소매업체는 잠재적으로 부정행위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고객이 동일한 물건을 여러 번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반품하고도 그냥 넘어가게 되는 걸까요? 더 중요하게는, 어떻게 이런 일을 중단시킬 수 있을까요? 이것이 The Warehouse가 직면한 딜레마였습니다. 따라서 반품이 진짜인지를 확인하는 보다 나은 방법이 필요했고, 해결책을 위한 검색은 Elasticsearch로 이어졌습니다.

몇 달 만에 Elasticsearch가 구현되었고, 이제 Elasticsearch는 The Warehouse의 93개가 넘는 매장에서 1,500개의 POS 기기와 200개의 서비스 데스크 컴퓨터를 사용해 직원들이 몇 년 간의 거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로써 팀원들은 재빨리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거래를 찾아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지불한 정확한 금액을 환불할 수 있습니다. 간소화된 절차는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며, 사기의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척결했습니다.

The Warehouse가 Elastic과 함께 한 여정

IT팀에 대한 새로운 도전

2012년 이래, The Warehouse는 반품을 확인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시도해왔고, 각 매장마다 자체의 절차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신용카드 마지막 4자리 같은 세부사항을 이용해 물리적 거래 기록과 전자 거래 기록을 검색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의 검색은 15분이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걸릴 수도 있었고, 직원은 자체 매장의 기록만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The Warehouse는 보다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The Warehouse Group의 매장 내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선임 개발자인 Trevor Jones가 그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팀은 매장 직원들이 모든 거래 데이터를 대상으로 보다 상세한 검색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이들은 전에 Apache Solr를 이용해 제품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개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장 서버들을 대상으로 검색하는 데 사용하는 국부적인 소규모의 솔루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IT는 Lucene 기반 접근의 응답성이 얼마나 빠른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는, 모든 매장에서 각 영수증의 모든 데이터를 색인함으로써 발생하게 될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Trevor는 이렇게 말합니다. “반품과 관련된 마찰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극히 빠르고, 수십억 줄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습니다. 모든 길이 Elasticsearch로 이어졌고, 오픈 소스라는 사실 덕분에 우리는 즉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클러스터를 가동했고,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무렵에 프로젝트가 거의 끝났습니다.”

간소화되고 확인된 반품

고객들은 인근의 The Warehouse에서 좋은 가격으로 쇼핑하는 것을 즐기며, The Warehouse가 탁월한 반품 정책을 갖추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은, 반품이 처리되는 방식 때문에 사람들이 영수증과 함께 물건을 반품하고 싶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이 때문에 반품에 걸리는 처리 시간이 길어짐으로써 고객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아예 The Warehouse에서 구입한 적이 없는 물건을 반품하려고 하는 소수의 고객들도 문제였습니다. 최소한 원래 구입했던 수량과는 다른 수량을 반품하려고 하는 고객들이 문제였던 거죠. 이러한 고객은 다른 곳에서 이러한 물건을 사거나 훔친 다음 The Warehouse의 다른 지점에서 여러 번 반품을 시도합니다. 이것이 The Warehouse가 없애고자 하는 부정행위의 기회였습니다.

The Warehouse는 고객에게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불편을 겪게 하지 않고 반품 사기를 척결해야 했고, Elasticsearch가 할 수 있게 해준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직원이 거래 데이터를 검색하여 어느 물건이 구입되었고 아직 반품이 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솔루션은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고객이 (원래 영수증이 있거나 없는 상태에서) 토스트기를 반품하려고 하는데, 직원은 그 토스트기와 더불어 그 고객이 구입한 다른 물건들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그 제품을 찾아낼 때까지 날짜와 위치별로 결과를 좁혀갈 수 있습니다. 마침내, 직원은 영수증을 찾아내 그 토스트기에 대해 지불된 금액을 보고 그 토스트기가 아직 반품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전체 절차는 Elasticsearch의 속도와 입력 시 검색 자동 완성 기능 덕분에 불과 몇 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한 고객은 어머니날 선물을 반품할 때 받은 훌륭한 고객 서비스에 대해 The Warehouse에 감사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동일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고, 아들이 영수증을 잃어버린 후 새로 선물 받은 물건을 반품할 수 있을지 잘 몰랐습니다. 그 고객은 이렇게 썼습니다. “반품이 가능하냐고 제가 물었을 때, 그럼요, 구입 날짜만 알려주시면 저희가 추적해서 다른 것으로 교환해드리거나 크레딧을 드릴께요, 라고 하셨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 했고, 가격이 더 나가는 걸 샀어요. 양쪽 모두에게 좋은 일이죠. 참 훌륭한 고객 서비스입니다. 감사합니다."

위험 부담이 큰 롤아웃

The Warehouse의 개발 관리자인 Juan Herbst는 전에 Elastic을 사용해 본 적이 있었고, 그 장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Juan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개념검증(POC)을 제공했고, 팀의 ‘영수증 확인' 사용 사례를 해결하는 데 있어 팀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용법과 장점을 숙지시켰습니다. Elasticsearch에 대한 테스트 사례를 성공적으로 구동한 후, Juan은 처음에 AWS에서 자체 호스팅했던 배포를 클라우드로 옮겨서 팀과 함께 작업하며 The Warehouse의 모든 매장에 걸쳐 더 광범위하게 롤아웃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2018년 말에 모든 매장에 릴리즈되었습니다.

Trevor는 이렇게 말합니다. “Elastic 솔루션이 작동한다는 자신은 있었지만, 모두가 동시에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기게 될지는 몰랐죠. 크리스마스 직전에 롤아웃하고 있는 상황에서, Elastic 구독의 보증을 원했고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Elastic을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우리가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누군가가 그 운영을 처리해주기를 원했죠. 바로 그런 이유에서 Elasticsearch Service에 등록했고요.”

번개 같이 빠른 검색과 확장성

The Warehouse의 1,500개 POS 기기와 200개의 서비스 데스크 컴퓨터, 모두가 이 영수증 확인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 롤아웃에는 과거 데이터베이스로부터 30억 건 규모에 달하는 거래의 데이터를 꺼내서, 모두 하나의 공통된 JSON 문서 모델로 정규화하고, 이것을 Elasticsearch 인덱스로 내보내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동시에, 기존의 POS 기기는 모든 새로운 거래 데이터와 미래의 거래 데이터를 JSON으로 변환해 Elasticsearch로 직접 내보낼 수 있도록 설정되었습니다.

POS 기기와 서비스 데스크 컴퓨터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3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손쉽게 즉시 검색가능해짐으로써, 검색 요청에 대한 응답 시간은 평균 20~30 밀리초였고, 이것은 놀랄 만한 시작이었습니다. 특히, 반품을 처리하는 데 과거에 15분이 걸렸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말이죠. 그러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자, The Warehouse는 여느 때와 같이 연말연시 쇼핑철이 시작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점점 더 많은 데이터가 Elasticsearch로 들어가게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이 추가적인 작업량을 견뎌낼 수는 있었지만, 팀은 쿼리 응답에 최대 8~10초까지 걸리는 것을 보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제가 대두되자, Juan은 지원팀 및 Elastic 제품 전문가와 협력했고, 클러스터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클러스터로 전송되고 있는 데이터 양에 대해 최적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추가 자원이 필요했고, The Warehouse가 Elasticsearch Service를 구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이상적인 구성이 합의되자마자 손쉽게 프로비저닝되었습니다.

우리가 Elasticsearch Service와 작업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렇게 유연한 확장력을 갖추기 위해서였습니다. 단추 몇 개만 눌러서, 저성능 시스템에서 번개 같은 속도로 영수증을 조회하는 시스템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이제 클러스터가 현재와 미래의 데이터 작업량에 최적화된 상태에서, The Warehouse는 손쉽게 웹스토어 거래를 Elasticsearch에 추가했고, 고객이 온라인으로 구매했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했든 상관없이 반품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작은 최적화 작업과 새로운 데이터 소스 추가를 제외하면, 서비스 사용을 시작한 이래 그 솔루션을 건드린 적이 없다고 Trevor는 말합니다.

우리가 구축한 것은 기본적으로 알아서 실행됩니다. 확장이 필요하면, Elasticsearch Service가 수도꼭지를 틀어서 물 받듯이 아주 쉽게 해줍니다.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죠.

새로운 사용 사례로 확장

그 이래로 모바일 팀은 Elasticsearch를 사용해 기존 모바일 앱 내에서 고객이 영수증을 스캔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것은 종이 영수증에 대한 의존도를 현저하게 감소시켰고, 동시에 고객 경험도 개선했습니다. 또한 The Warehouse가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구매 습관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객은 또한 특정 제품이 마음에 드는 경우 앱에서 영수증을 탭해서 바로 The Warehouse 온라인 스토어로 보내 “같은 종류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체크아웃 시에 자신의 전화기에 있는 앱을 스캔해서 영수증이 자신의 온라인 계정과 링크되도록 하는 것이 향후 계획입니다. Elastic을 사용하면, 솔루션은 영수증을 인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라지게 됩니다.

다른 사용 사례도 작업 중인데, 여기에는 Kibana를 활용하여 POS 기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의 효율성을 분석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Juan과 Trevor는 모두 사내에서 Elastic의 옹호자인데, 이들은 팀이 보다 나은 고객 경험과 한 차원 높은 고객 만족을 제공하기 위한 새롭고 보다 혁신적인 방법을 전달할 때 전 비즈니스에 걸쳐 그 방법이 사용되도록 추진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전체에 걸쳐 우리가 반품 확인에서 거둔 성공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Elastic이 어떻게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Elastic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은 훌륭했고, 어떻게 Elastic Stack이 작동하는지를 심도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저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또는 앞으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lastic Stack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반품 사기 방지

지난 6개월에 걸쳐 제공된 기술적인 성과와 새로운 사용 사례 그 이상으로, The Warehouse는 사기 사례를 줄이는 데 있어 측정 가능한 성공을 경험해왔습니다. 고객이 받아야 하는 금액만큼 정확히 환불받도록 함으로써 추가적인 절약도 이루어냈습니다. 게다가, 반품 절차가 고객과 직원에게 있어 눈에 띄게 더 빠르고 더 쉽습니다.

Trevor는 이렇게 말합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영수증을 찾아 추적하려고 하는 동안, 고객에게 열 개도 넘는 질문을 하거나 고객을 15분 정도 계산대 옆에 서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 마찰은 이제 사라지고, 사기 반품의 위험도 사라졌습니다. 전과 같은 일은 이제 발생할 수가 없는 거죠.”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역 위워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카사코리아 제공

이 정도 가치의 건물을 일반인이 살 수 있을까. 연봉 5000만원 받는 사람이 아무런 소비나 대출 없이 81~204년을 모아야 살 수 있는 액수다. 어디선가 연예인이나 기업인이 이런 건물을 샀다는 얘기만 소문으로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듣는다. 그런데 5000원 안팎으로 이 건물의 '조각'을 쪼개 살 수 있는 곳이 있다. 건물가치를 유동화해 조각을 내서 파는 부동산수익증권(DABS) 거래플랫폼 '카사'다. 일명 부동산(property)에 기술(technology)를 더한 '프롭테크(prop-tech)'다. 5000원 안팎인 DABS에 투자하면 1년에 네 번, 연 3% 가량의 임대배당수익이 나온다. 추후 건물이 팔리면 처분이익도 가져간다. DABS 가격이 오르면 DABS로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다.

카사코리아의 예창완 대표(31)는 "깁밥 파는 할머니가 30년간 모은 돈으로 건물주가 됐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어봤다"며 "카사가 있었다면 DABS를 모아 당장 건물주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서른을 넘긴 그는 민족사관고를 졸업하고 스탠포드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한 수재다. 예 대표는 2018년부터 1년여동안의 준비 끝에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받아 마침내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카사가 1호 건물인 역삼런던빌을 상장한지도 1년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와 소감을 들어봤다.

-1년이 되셨는데 성과와 소감은.

▶제일 중요한 거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보안사고도 없이, 거래의 정지도 없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이슈가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누적거래량이 250억 이상 달성됐고요. 최근에 건물 갯수가 늘어나서 거래량이 더 증가하고 있고, 13만8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중요한 수치는 재방문률인데요. 이전 달에 들어왔던 사람들 중에 이번 달에 다시 들어오는 분이요. 현재 55%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에 몇가지를 푼다면 훨씬 더 높은 재방문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현재는 은행 계좌 한개(하나은행)만 할 수 있다는 게 궁극의 불편함이거든요. 하나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게 다른 은행 계좌를 열 계획은 있고요.

▶작년 12월18일 1호(역삼런던빌) 상장해서 올해부터 거래를 하는데. 건물이 하나, 두개, 세개로 늘 때마다 승수효과가 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놀라운 사실이지만 런던빌에서 처음 배당줬을 때 신뢰가 확 올라갔대요. 증권신고서 보여주고, 임차계약서 보여주고. 이정도 수익률이라고 말씀드렸는데도 투자액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진짜 배당이 나오나. 그게 신뢰를 준 거죠.

500만원, 1000만원씩 입금하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런 분들이 가입을 1년 전에 하셨어요. 이제와서 입금하시는 거에요. 지켜보신 거에요. 근데 배당을 주나? 얼마를 주지? 그 다음에 가격은 어떻게 변동하지? 안정적으로 큰 변동성 없이 올라가는 걸 보여드리고 있고. 재밌는게 레코드가 생기니까 안정감을 느끼고 거기에 투자하시는, 포트폴리오의 분산을 위해서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신뢰가 우선시돼야 겠네요.

▶(고액투자자는) 정말 공모신고서 75장을 다 읽으시는 분들이에요. 하시다가 2억을 넣으세요. 진짜 신뢰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느냐, 세금으로 이슈도 없느냐. 극단적으로 플랫폼이 영업정지를 당하더라도 투자금을 보호받을 수 있느냐에요.

어떻게? 제가 창업했을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게 명확하게 제도권 안에서 인가를 받거나 특례를 받아 보호를 하는 게 신뢰를 받는 길이라고 봤어요. 저는 투자하는 플랫폼과 소비하는 플랫폼의 마인드부터가 다르다고 봐요. 투자는 기본적으로 의심을 할 수밖에 없고, 리스크가 뭔지 따져봐야 하고. 근데 우리가 배달음식. 배달 시켰는데 늦게왔다? 그럼 안 시키면 그만인거거든요.

근데 여기다 1000만원 넣을까말까는 정말 큰 걱정이거든요. 대신에 신뢰가 쌓이면 바로 넣어요. 그래서 저희가 재투자율이 높아요. 1주라도 사본사람은 굉장히 많이 들어옵니다. 저희도 어떻게 한주라도 사게할까 고민이고요. 솔직히 막 광고할 수 있지만 신뢰라는 걸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으니까요.

-올라오는 건물의 질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동의합니다. 상품이 좋아야죠. 최소한 런던빌을 보면 왜 배당수익률이 4%인지. 계약서도 올려놓고, 공시지가는 친절하게 부동산 등기에 있어요. 감정평가도 돼있고요.

공모에 참여 안할 수가 없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감정평가가보다 공모가가 낮았어요. 감정평가가 시가의 89.7%, 공모가가 85%였어요. 저희는 어떻게 하면 앱에서 쉽게 보여줄 수 있을까. 감정평가서가 앱에 있지만 사실 잘 안 보이잖아요. 롤렉스 시계 같은 것들은 공시지가가 없지 않습니까. 내가 최소한도로 판단할 기준지표가 있어요. 이걸 어떻게 잘 보여주느냐가 저희가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등기부등본은 누구나 뗄 수 있고, 실거래가가 다 공시가 돼요. 최근에 런던빌 같은 경우는 블로그에 올해 거래가 됐던 주변 건물들. 얼마에 거래가 됐는지를 공지했어요. 주변 시세가 보이는 기능을 앞으로 넣을 예정입니다.

▶건물이 일단 접수가 되면 건물주 입장에서는 매도 희망가가 있을 것이고요. 2곳 이상 법인에서 감평가를 받고, 감평가와 희망가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 실사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서 건물주는 100억에 팔고싶다하시는데 감평해보니까 50억이다? 이건 공모를 하면 문제가 있죠. 그렇게 1차적으로 거르고요.

두번째는 실사를 통해서 하자가 없는지 봅니다. 재무회계·법률실사·시설/하자 확인 등을 업체 써서 진행하거든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장심의위원회가 있어요. 저희 자료를 보시고 가부를 결정해주시고요. 그 다음에 증권신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에서 심사를 받죠. 그렇기 때문에 공정성에 더 명확한 절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배당이 안정적으로 나와야하는데, 임차인들은 잘 관리가 되고 있나요

▶당연한 거지만 임차계약이 허위이면 안되는거고요. 실제로 계약사항으로 돼있는지. 이후에 배당이 됐을 때도 그렇게 나오는지가 중요한 거고. 임차인이 안정적이냐는 상당히 정성적인 거잖습니까. 우리 자체적으로 실사를 한다거나 상장위원회 입장에서도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다 공개를 하고 있고. 앱에 올린 공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도 증권신고서에 다 담아서 철저하게 신고서를 제출하고 있거든요. 그런 모든 게 충족이 돼야 증권이 발행되는 구조입니다.

-거래량이 나오는데 가격변동이 크지가 않더라고요.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것 같습니다.

▶동의해요. 사실 그래야되고. 부동산이라는 게 하루 만에 두 배가 뛸 순 없어요. 소위 말하면 시가조작을 누군가 하고 있다는 걸 감지해야하는거고. 그걸 위한 안전장치(상한선 30%)는 물론 있고요. 저희가 예상하는 그래프는 점진적인 우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이 팔리면 가치가 급등할 순 있죠. 올해 1분기에만 실거래가 상승률이 7%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임대배당수익률(3%)은 낮은 편인 것 같은데요.

▶저는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지만 임대배당수익률이 낮다고 좋지 않은 건물이고, 높다고 투자상품성에 문제가 있다 이런 건 아니에요. 오히려 강남지역의 건물들은 대부분 배당수익률이 낮아요. 건물가격이 올라가서 낮은 거거든요. 당연히 건물가격이 올라가는데 임차료가 같이 올라가진 않잖아요. 낮은 임대수익이 오히려 또 하나의 지표인거죠.

여기는 오히려 시세차익이 빨리 올라갈 수 있는 지역인거고. 비강남이나 비오피스지역. 즉, 여의도 강남이 아닌 곳은 배당수익률이 서울 안에서도 높습니다. 어떤 곳을 보면 5%도 있고요. 왜 5% 일까를 보면 상대적으로 건물의 시세차익이 크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보고 건물의 가치를 판단하기보다는 어떤 건물은 시세차익을 보고 투자하고. 어떤 건 안정적인 배당을 보고 투자를 해야합니다.

-내부수익률(IRR)은 얼마나 될까요.(임대배당수익률과 처분이익을 합산한 수익률)

▶일반화해서 얘기할 순 없고요. 다만 서울 오피스 빌딩이 지난 20년간 평균적으로 얼마씩 올랐나. 7.2%에요. 배당수익률은 2%~5% 왔다갔다 하니까 대충 3.5%라고 하면 11%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역삼런던빌을 보면 저희가 매각하진 않았지만 공시지가상승률은 21.31% 에요. 대한민국 평균이 9%인데 그 건물은 20% 올라갔어요. 강남구 평균도 14%인데요.

-건물을 매각하는 기준이 있나요.

▶매수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주체가 나타나면 그 제안을 저희는 신탁사 통해 접수해서 수익자총회를 엽니다. 건물 한주라도 가진 분들에게 의뢰를 하고 찬반을 비대면으로 선택할 수 있게끔 총회를 열게돼있고요.

-보유세가 오르면 기대수익률도 떨어지고, 양도세가 내리면 올라가나요.

▶유권해석을 받아서 FAQ에 기재하는 세율은 배당소득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양도소득세도 15.4%, 배당도 15.4%고요. 부동산 양도세는 적용되지 않죠. 혼자 런던빌을 120억에 직접 소유하고 있다고 해요. 그걸 120억에 팔았어요. 그럼 양도소득세가 40%가 나올거에요. 근데 똑같이 건물 전체를 카사 부동산수익증권(DABS)를 갖고계시고 이걸 누가 사간다면 15.4%에요.

▶사실 저는 모든 리츠에 다 투자해봤어요. 큰 차이점은 세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1.리츠는 투자했을 때 없었던 자산이 들어가고, 그걸 내 의사결정과 상관없이 리츠 운용사가 정합니다. 나는 강남 빌딩에만 투자하고 싶은데, 혹은 물류센터에만 투자하고 싶은데. 주유소나 오피스까지 '짬뽕'된 거거든요. 자유도에 대해서 한계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카사는 모든 건물이 하나씩 따로 올라오고요. 포트폴리오 구성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다는 게 하나 있고요.

2.두번째는 대부분의 리츠가 대기업이나 자산운용사들이 해요.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하면 하나의 상장사를 기업공개(IPO)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가요. 50억짜리, 100억짜리 건물로 리츠를 만들지 않습니다. 리츠 만드는 데 그만큼 들어가니까요. 대형자산 위주로만 편성될 수밖에 없어요.

그에 반해서 저희는 6~8주 안에 하나의 건물을 앱에 올릴 수 있고. 몇천 억 어치의 자산을 굴리는 게 아니라. 몇십억 짜리도 굴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으로 가면 어 나는 200억 짜리 투자해보고 싶은데? 그러면 리츠로는 살 수가 없다는 거죠.

3.물론 실제로 저희도 아직 해본 건 아니지만 잦은 매각을 통해 '인(in)'과 '아웃(out)'을 자주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걸 지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건물을 투자할 때 배당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거라고 봐요. 금리가 많이 올라서 어떤 시중은행이 적금으로 연 4% 준다는데 3%로 되겠냐. 고정수익으로 4% 받는 것보다 3%를 받아가면서 언제든지 팔 수 있고요. 카사가 앞으로 매각을 보여주면서 실현시킬 수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리츠같은 경우는 2001년에 신설돼서 20년째 상장을 14개정도 한거거든요. 의외인 점은 매각 사례가 14건이 채 안됐다는 거에요. 포트폴리오 안에서 한두개가 매각되는 거잖아요. 그럼 전체로 봤을 땐 매각에 대한 수익이 희석이 되는 거죠.

-조각투자라고 해서 단순히 20·30대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자산가들도 관심이 많겠네요.

▶맞습니다. 50대 이상 투자자들도 고르게 분포하고 있고, 이들의 평균 투자금액도 20·30대에 비해 10배 정도 높아요. 돈이 많을 때 그걸 주식에 투자하기보다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고요.

그분들은 꼭 지켜야하는 자산이죠, 저희 부모님 세대를 인터뷰 하더라도 그런 니즈가 강하시더라고요. '아 내가 이미 은퇴했고, 나는 자금이 이정도인데…퇴직금이어서 다 주식에 넣는 건 힘들다.' 카사를 인지하기 시작하신 것 같아요. 저희도 안전자산으로 신뢰를 드리고 배당도 드리고 하면서 가려고 합니다.

-1인당 투자한도는 얼마나 되나요.

▶개인투자자는 연간 2000만원, 연봉 1억 이상 가지고 있는 소득적격자는 4000만원, 전문투자자라고 증권사에서 인정해준 분들은 무제한입니다.(앱에도 자격 변경할 수 있는 탭이 따로 있다.) 서류만 제출하면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처음부터 2000만원 이상 넣으려는 분들은 아직까지 많지 않지만, 저희가 보고 있는 양상 중 하나는 아 일단은 100만원이면 100만원, 500만원이면 500만원 넣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다시 또 재투자하시는 경우가 있을 거라고 보구요.

-평균 투자액은 얼마나 되나요.

▶건물마다 평균 투자액은 100만원 정도고요. 청약 기준으로 보면 80~100만원 사이입니다. 재밌는 점은 중간값에 몰려있는 게 아니라 스펙트럼이 되게 넓다는 거에요. 양극화돼있다는 거죠. 100만원 이상 투자한 사람만 모아보면 평균 투자액이 400만원이에요.

한주라도 사보고 테스트해보겠다 하는 분들 쫙 있고요. 괜찮네 하시면 100만원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봉준호 감독님이 '자막의 장벽을 넘기면 더 많은 영화를 볼 수 있다'고 비유를 하시잖아요. 신뢰를 할 수 있다라는 장벽을 한번 넘어가면 투자액이 확 늘어난다라는 걸 항상 생각하고 있죠. 저희도 한주라도 투자하게 만드는게 내부적인 목표기도 합니다.

가장 많이 하신 분은 개인으로서는 10억원이 넘어갈 거에요. 3000만원을 배당으로만 벌 수 있다는 거잖아요.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다가 건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른다는 가정 하에 거액을 넣더라도 의미있게 갈 수 있다는 겁니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은퇴 이후에 노후자금을 운영할 수 있는 옵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앞으로 건물을 몇개까지 늘리실 생각이신가요.

▶서울 수도권의 중소형 매물만 봐도 300조원 이상 됩니다. 물건만 좋다면 다 카사에 잠재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왜 더 많은 건물을 올리지 않느냐. 저희도 건물을 소싱하는 채널을 더 확보해야하고, 신뢰를 투자자에게 줘야하고요. 투자자가 늘어나서 더 많은 거래가 일어나면 더 많은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거고요.

지난 1년간은 '카사가 뭐야? 어떻게 되는거야? 배당 어떻게 나오는거야?'를 보여준 신생아 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청소년처럼 성장하는 과정을 앞둔 것 같아요. 기대가 큽니다.

-싱가포르에 진출하셨는데 건물 매입 계획은 있나요.

▶앱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건데, 저희가 받은 라이센스 범위는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전세계 자산이에요. 전세계 부동산 구조화상품을 다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다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 있는 건물을 보고 계신가요.

▶해외부동산은 너무나 스토리가 달라요. 예를 들어서 시세차익이 미친듯이 올라가는 지역인 홍콩, 싱가포르도 있지만. 업앤라이징하는 호주 자산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근데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내가 아는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있어요. 한국사람한테 강남 빌딩을 파는 것과, 싱가포르 사람한테 강남빌딩을 파는 거랑 완전히 다르다는 거에요. 우리는 강남이 최고잖아요.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카사코리아도 왜 1,2,3호가 다 강남에 있나. 강남에 대한 임팩트가 숫자만으로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요. 앞으로 강남에 국한된 건 아닙니다.

아시아 지역에 있는 자산가들이 1차 타깃이 될 겁니다. 살진 않더라도 내가 투자했을 때 이해도가 있는 지역에 투자를 하고싶어 하시죠. 저한테 만약에 베트남, 한국에 있는 호텔이 얼마나 우량할지에 대한 판단을 맡기면 저는 몰라요. 일단 가본적이 없으니까. 싱가포르 자회사 경영진이 따로 있고요.

-회사 사옥을 사는 것도 생각하시나요.

▶나중에 그런 생각도 해요. 내가 다니는 회사 건물을 살 수도 있는 거죠. 그거만큼 확실한 게 어딨어요. 맨날 오니까. 실제로 이런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사업 제안을 들어보고 있고요. 회사 입장에선 건물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해야하는데 나가고 싶진 않으니까요. 맨날 출근하는 분들이 사면 좋지 않을까합니다.

그런 얘기 있잖아요. 30년간 한 건물에서 깁밥을 판 아주머니가 돈을 많이 벌어서 건물을 샀다. 그 할머니는 카사가 있었다면 꾸준히 30년동안 차곡차곡 건물을 사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 상상을 창업할 때 많이 했어요. 결국 저희가 어떤 즐거움을 주느냐인데, 원래는 경험할 수 없었던 즐거움인거죠.

2019년 금융위원회에서 인가를 받을 때 많은 질문이 들어왔던 거였어요. 이게 왜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나. 비즈니스로도 의미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어떤 좋은 임팩트를 주는 거냐. 저희가 강조했던 것 중 하나가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임차인도 건물을 살 수 있으니까. 내가 건물의 값을 올리는데 내가 투자를 못하기 때문에 내가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쫓겨나잖아요. 내가 5%를 소유하는 순간 그만큼 월세를 안 낼 거 아니에요.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고요.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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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몸값 1조'…핀테크 혁명 시즌2

핀테크산업에 돈과 사람이 몰려들면서 토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핀테크업계에서는 2018년 토스 이후 무명의 청년 벤처가 유니콘기업에 진입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뮤직카우(조각 투자) 캐시노트(매출관리) 와디즈(크라우드펀딩) 뱅크샐러드(마이데이터) 보맵(인슈어런스) 핀다(대출중개) 등은 수십억~수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네·카·토’(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가 핀테크 1차 혁명의 산물이었다면 이제 2차 혁명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뮤직카우의 시장가치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뮤직카우는 음악저작권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지분을 여러 개로 쪼개 누구나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조각 투자’ 플랫폼이다.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업가치를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는데, 최근 저작권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치가 크게 뛰었다.소상공인 매출관리 솔루션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유니콘기업 등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기존 주주인 GS와 국민은행에서 40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가 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자의 토스’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가맹점 85만여 곳에서 얻는 연 150조원 규모의 거래 데이터를 다룬 인력 등을 자영업자 전용 신용평가시스템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크라우드펀딩 1위 업체인 와디즈와 인도에서 소액대출사업을 하는 K핀테크 업체 밸런스히어로도 대표적인 유니콘기업 예비군으로 꼽힌다. 와디즈는 국내 증시에, 밸런스히어로는 미국 나스닥 직상장을 노리고 있다. 류영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넥스트 카카오페이·토스’의 탄생을 바란다면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네거티브적인 규제’로의 전환과 ‘스몰 라이선스’ 제도 도입으로 핀테크 간 경쟁을 촉진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카카오도 못한 틈새시장 찾아 성공…"기업가치 1兆 넘봐"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최근 벤처캐피털(VC)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정보기술(IT)·금융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인슈어테크(보험+기술) 기업인 해빗팩토리는 지난 8월 이후 헬스케어 전문 VC 등으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했다.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사인 8퍼센트와 렌딧도 각각 453억원, 50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뱅크샐러드는 KT·기아 등의 투자를 이끌어낸 데 이어 내년 시작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전문가들은 최근 핀테크 업종을 바라보는 국내 투자자의 시각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핀테크는 결제·송금 등 기존 금융 서비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신속·편의성을 추구하는 서비스로 출발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지분을 쪼개서 투자하는 ‘조각투자’ 플랫폼, 대체불가능토큰(NFT), 크라우드펀딩, 대안신용평가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누구나 ‘강남 건물주’가 될 수 있도록 부동산 수익증권 투자를 중개하는 카사, 한우 투자 플랫폼 뱅카우 등도 대표적인 조각투자 업체다. 카사는 최근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내놓는 매물마다 판매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우고 있다.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코인플러그는 NFT 등 분야에 진출했으며 내년 하반기께 상장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도 사업자 신고를 마치고 ‘규제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공격적인 투자와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이인혁/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뮤직카우

"건물 계단에서 X싸고 도망"…분노한 건물 입주자의 현수막

대전의 한 안경점 건물 계단에서 한 20대 남성이 대변을 본 뒤 이를 버려둔 채 달아났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건물의 입주자는 현수막을 걸고 자수할 것을 요구했다.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1일 '똥 싸고 도망간 사람 박제한 건물 입주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첨부된 현수막 사진에는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이 담겨 있었다.현수막에는 "본 건물 계단에서 똥을 싸고 도망간 사람 수배. 자수하지 않으면 계단에서 똥 싸는 CCTV 촬영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그러면서 "2021년 9월 29일 오후 4시 54분경 버스를 하차했다. 4시 56분에는 건물 2층 계단에 똥을 싸고 밑도 안 닦고 도망갔다. 5시에 다른 버스에 승차했다"라고 사건을 설명하고 있다.현수막에는 CCTV에 찍힌 촬영 사진과 인상착의도 함께 공개되어 있다. 하지만 건물에 대변을 보고 도망간 남성은 아직 자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엉덩이 만지는 걸 보면 급했던 것 같은데 자수하고 광명 찾길", "노상방뇨는 가끔 목격하는데 대변은 심했다", "너무 더럽고 충격적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해 용변을 보는 행위는 형법상 건조물침입죄에 해당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따박따박' 배당 매력적…오피스 투자에 빠진 2030

고령층의 은퇴자금 투자처로 꼽히던 부동산 수익증권에 2030세대의 참여가 늘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위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데다 투자처가 다양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부동산 디지털자산유동화증권(DABS) 거래 플랫폼 ‘카사(Kas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카사가 1호 상품으로 내놓은 서울 역삼 런던빌의 공모 당시 참여자 1만5000여 명 중 65%가 2030세대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호 공모(서초 지웰타워) 때도 30대 이하 투자자가 60% 안팎에 달했다. 카사 관계자는 “소액으로 도심 빌딩에 투자할 수 있고, 분기마다 배당받는다는 점 때문에 ‘제2의 월급’을 꿈구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대표적 배당주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도 3040대 비중이 늘고 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상가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나 매각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연간 1~4회 배당을 실시한다. 투자 부동산에 따라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배당 수익률이 시중은행 이자보다 높은 연 5% 이상인 데다 올 들어 주가도 고공행진을 보이자 기존의 고령층 중심이던 투자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장 리츠 수익률은 20%를 넘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투자 가능한 국내 리츠가 몇 개 없다 보니 관심이 적었지만 최근엔 물류센터와 해외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담은 리츠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며 “조 단위 자산을 보유한 상장 리츠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윤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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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감수하는 마음

디자이너 서명원은 제품 GUI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네이버에 UI/UX 디자이너로 합류했다. 제품 디자인도 즐거웠지만, 업계 속성상 소비자의 지불 능력에 따라 다른 퀄리티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가 네이버에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만족하는 부분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정보’는 제품과 달리 사회적 지위, 경제적 능력과 무관하게 모두에게 평등하게 공유될 수 있다는 점. 지난 10년간 그는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통합 검색 개편부터, 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 콘텐츠 디자인, 지도 서비스 개편, AI 음성 검색, 플레이스 검색까지, 네이버 서비스의 메인이라고 할 만한 ‘검색 설계’ 디자인을 두루 진행했다.
지금 그는 스무 명 정도의 소규모 팀을 이끌며 새롭게 글로벌 프로젝트에 도전 중이다.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먼저 론칭한 빈티지 시티(Vintage City)다. “글로벌 프로젝트는 99% 잘 되기 어렵다고들 해요. 국내에서처럼 네이버가 인지도가 있는 게 아니니 더 어렵죠.”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한편, 앞으로 한국은 물론 유럽, 미국으로도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는 그에게 1%는 도전해 볼 만한 유의미한 숫자다.

서명원님 이미지1

VC Project에서 론칭한 ‘빈티지 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고거래 시장에 도전해 보자, 라고 해서 시작했어요.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빈티지 숍과 상품을 모아서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취향이 비슷한 숍을 찾아서 누구나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빈티지 패션 EC 커뮤니티’입니다.

어느 날 유튜브를 보고 있었거든요. 어떤 인플루언서가 뉴욕 여행을 갔다 와서 빈티지 시계를 산 거를 자랑하는 영상을 올린 거예요. 근데 거기 댓글에 사람들이 ‘저 빈티지 시계 어디서 샀을까, 알려 주세요’라면서 질문을 엄청 많이 남기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주변 지인들도 예전에 도쿄 여행 갈 때마다 괜찮은 빈티지 숍을 찾아 다녔던 것 같고, 저 역시도 베를린 여행을 갔을 때 빈티지 매장을 찾아갔던 경험이 기억이 났어요. 그때부터 빈티지 숍에 대해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거든요. 각 도시에 빈티지 숍이 이렇게 많으면 정보들을 잘 모아서 우리가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일본 패션 시장 규모가 글로벌 전 세계 3위인데, 패션에 특화된 빈티지 C2C 플랫폼이 없던 거예요. 일본의 빈티지 역사는 정말 엄청나거든요. 그런데 이 정보를 모아놓은 플랫폼이 없다는 건 ‘의외의 발견’이었던 거 같아요. 이 아이디어가 맨 처음에 나왔을 때 저희끼리는 조금 흥분되었던 것 같아요. 일본 최초, 세계 최초거든요. 솔직히 얘기해서. 이제 ‘최초’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플랫폼은 잘 없잖아요.

vintage city 이미지

처음에 일본 LINE의 구성원들에게 검증을 받고 싶어서, 저희 아이디어를 얘기했더니 ‘아이디어는 너무 괜찮다, 근데 쉽지 않을 거다. 일본 사람들은 오프라인에 대한 경험이 너무 익숙하다 보니까, 특히 장인 정신을 가지고 운영하는 빈티지 숍은 온라인화가 쉽지 않을 거다.’ 이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그때 코로나 19가 터진 거죠. 빈티지 숍의 오프라인 매출이 90% 감소하면서 온라인 판매에 대한 니즈가 점점 생기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판매자 페이지를 제공하고 할인이나 이벤트 정보를 모아서 구매자와 연결해 주니 빈티지 숍들에서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끼신 것 같아요. 입점하신 사업자 분이 옆 가게의 사업자 분에게 소개하기도 하고요.

“일본의 빈티지 역사가 엄청난데, 그 정보를 모아 놓은 플랫폼이 없다는 건
‘의외의 발견’이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이건 세계 최초거든요.”

빈티지 시티는 네이버의 사업이지만, 일본에서 라인의 지원 없이 스타트업의 형태로 운영해 나가고 있어요. 일본에서는 네이버라고 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2년 4월 기준 82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저희가 처음에 도쿄에서만 41개의 빈티지 숍으로 오픈했는데 현재는 오사카, 교토 등 일본의 도도부현 47개 전 지역에서 394개의 빈티지 숍이 입점했어요. 일본의 경우 전국의 점포를 확보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해요. 예를 들어 유니클로,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사업자도 전국 47개 지역에 지점을 모두 갖추는 데 수십년이 걸렸다고 하거든요. 온라인이긴 하지만 일본의 전 지역에서 숍이 입점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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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DESIGN AWARD 2021

그리고 저희가 일본에 론칭한 신규 플랫폼이다 보니까, 일본 사용자들에게 PR하는 것도 너무 절박했고 사용자들에게 뭔가 신뢰감을 줘야 됐어요. 그래서 일본에서 주관하는 GOOD DESIGN AWARD 2021에 지원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본상을 수상하게 됐어요. 수상작에게는 G마크가 부여되는데, 30년 김밥 팔아 건물주…지금 당장이라도 될 수 있다 | 한경닷컴 일본 사용자들에게 G마크가 부착된 서비스는 매력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이며, 고품질의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디자이너로서, 디자인만 해오다 보니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론칭하고, 운영하며 ‘결제’와 같은 기능을 붙이는 업무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초기에 팀이 세팅되었을 때 사내에서도 ‘과연 오픈이라도 할 수 있겠어?’라는 우려의 시선도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커머스 유관부서 및 계약 부서, 법무 담당자 분들을 엄청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빈티지 시티를 론칭하고 나서 잠깐 시련이 있었어요. 저희 같은 경우는 워낙 소규모로 조용히 일을 하다 보니까 저희가 진행하는 일들에 대해서 전사 사업 방향성 차원에서 한번 정리가 좀 필요했던 거 같아요. 열심히 론칭해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서비스를 접어야 할 수도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거죠.
이 프로젝트를 같이 리드하고 계시는 기획 파트, 개발 파트 분들하고 얘기를 했어요.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게 아쉬워서 더 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진짜 우리가 하는 플랫폼이 진짜로 사용자를 이롭게 하고 정말 최초로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맞나? 이런 얘기를 나눴는데, 결론은 한번 해볼 만한 플랫폼이다, 였어요.
그래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보고를 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어요. 그러고 나서 한동안 메일 회신이 없다가 짧게 메일이 왔거든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미팅 한번 합시다’라고 회신이 와서 준비를 잘 해서 미팅을 들어갔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기존에 없던 ‘최초’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최대한 어필했어요. 이런 절실함이 통했는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그때 우리가 하는 일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설득되어서 현재까지 운영을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책임감으로 시작한 일도 즐거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어요.”

간혹 그렇게 오해하기도 하는데요. 그건 아니고, 대부분 책임감으로 맡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해 보면 저도 고생하면서 어렵게 론칭한 프로젝트를 두고 다른 신규 프로젝트로 가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제안을 해주시면 고민하지 않고 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주니어 때부터 성장했던 것은 저한테 부여된 일이면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최선을 다해서 했을 때였거든요.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님을 정말 존경하고 좋아해요. 만화라는 콘텐츠에 대해 애정을 가지시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성공이라는 결과까지 얻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직장인들의 롤 모델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근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잖아요. 좋아하는 일만 맡아서 할 수는 없거든요.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해야 되는 순간이 더 많아요. 지금 하고 있는 빈티지 시티도 마찬가지인데, 빈티지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활발하게 거래를 하는 사용자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책임감으로 하다 보면 일도 좋아질 수 있다고 저는 믿거든요. 맨 처음에 저희가 론칭을 하고 사용자가 100명밖에 없었거든요 한 달 동안. 근데 어느 순간 1천 명이 되고 1만 명이 되고, 10만 명이 되고 20만 명이 되는 경험을 하다 보니까 회사 일 중에 처음부터 즐거웠던 일이 아니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면 즐거워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가 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루틴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을 착수할 때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먼저 해요.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성장하고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인지, 이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게 있을지, 그리고 우리 조직의 구성원들과 함께 얻는 가치는 무엇인지, 이런 것을 먼저 생각하다 보면 힘든 순간이 오고 지칠 때 약간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직업병까지라고 할 만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 같아요. 제가 대학 입시 한 6개월 전에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남들보다 늦게 했으니까 열심히 더 해야 되잖아요. 미술 학원에 가면 남들이 보통 1시간 그릴 때 더 빨리 가서 더 많이 그리고 그랬거든요.
맨 처음에 실무 나와 가지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해보라는 미션이 있었어요. 블랙에 막 골드를 딱 넣어 가지고 디자인을 했거든요. 그걸 보시고 그 당시에 리더 분이 저에게 ‘명원아, 갤러리아 명품관 가서 한번 보고 와’ 하셨거든요. 그래서 주말에 가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뭔지, 고급스러운 컬러가 어떤 건지 보고 왔죠. 저 멀리 짙은 남색에 민트색을 딱 하나 찍었는데 그게 그렇게 고급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그 컬러를 외웠다가 디자인에 적용했는데 너무 반응이 좋았던 거죠. 그래서 그때부터 의미가 있는 색들이 있으면 외우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한 개, 근데 시간이 흐르면 그게 엄청난 숫자가 되거든요. 저는 컬러감이 되게 부족한 디자이너였는데 어느 순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컬러를 되게 잘 쓰네’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들도 경험하게 된 거죠. 디자인이라는 것도 감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하다 보면 단단한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드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 됐어요. 그런 건 이미 오래 전에 지나갔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요즘 시대의 크리에이티브는 갑자기 없던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지금 시대의 시각으로 재정의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저희가 진행하는 빈티지 시티 프로젝트가 그런 크리에이티브를 잘 반영한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빈티지 숍이라는 건 기존부터 있었거든요. 그런데 의외의 빈틈을 발견해서 플랫폼으로 기획해서 오프라인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이어준 거죠. 코로나19로 인하여 이동 제한이 어려워진 지금의 시대 상황을 잘 반영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 보니까 새로운 서비스를 더 해봐야겠다는 갈증은 다른 회사보다는 좀 덜한 것 같아요. 한 가지 더 해보고 싶었던 것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가 규모가 큰 조직에서만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스타트업과 같은 규모의 조직에서 조금 더 속도감 있고, 더 액티브하게 일해보고 싶은 니즈가 항상 있었어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지금 하고 있는 VC 프로젝트가,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에게는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조금이나마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더욱이 감사한 점은 네이버라는 회사의 다양한 인프라 안에서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조금 더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생각한 대로 되지 않고 계속 어려움이 많겠지만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운이 찾아왔을 때 준비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성공이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혹 실패한다고 해도,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입니다.

작가이자 경제 칼럼니스트. KBS Joy 〈국민 영수증〉에서 ‘프로 지출러’의 정곡을 찌르는 금융 멘토로 활약했다. 경제교육 플랫폼 ‘사이다경제’에서 재테크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스마트한 월급 관리의 법칙》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등이 있다.

월급이 들어오기 무섭게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신용카드 대금, 월세, 학자금 이자까지 통장에 월급이 찍힌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텅장’이 된다. 현금 없이 신용카드에 기생해 살아가는 신세,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속 인플레이션이 극심한데 내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직장인들은 오늘의 ‘플렉스’에 빠져 있다. 어차피 불투명한 미래, 지금이라도 즐기며 살자는 심리다.

방송과 유튜브에서 ‘머니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필 경제 칼럼니스트는 그런 소비 습관은 어두운 미래를 더 어둡게 만들 뿐이라고 말한다. 지금처럼 저성장과 침체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재테크를 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소득에 걸맞은 적정 수준의 소비를 하는, 이른바 ‘짠테크’다.

건강을 위해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하듯, 직장인 월급 관리에도 머니 트레이너가 필요하다. KBS 〈국민 영수증〉에서 ‘혼쭐 내는 금융 멘토’로 소비가 아닌 저축의 재미를 설파하며 2030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그는 소득 수준에 맞는 차량 구입, 식비, 쇼핑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홧김에’ ‘열 받아서’ 혹은 ‘멋있으니까’ ‘싸니까’ 플렉스를 해왔다면 당장 멈추고 딱 1년만 소비 습관을 바꿔보면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짠테크’라고 하면 내 생활이 궁핍하고 초라하고

불편해질 거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돈을 아껴 쓴다는 말은 돈을 가치 있게 쓴다는 거예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한 번 더 생각하며

가치 있는 소비를 한다는 말이죠.

그동안 모르고 막 썼던 돈의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월급을 아끼고 모아서 자산으로 불려가는 짠테크가 필요한 시기죠.
“경제학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두고 ‘퍼펙트 스톰’이라고 해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시기이니 말 그대로 태풍급 위기 상황이죠. 지난 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는 6.0%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지난해 100만 원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을 106만 원 내고 사야 하는 거죠. 물가가 올랐다는 건 우리 월급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말이기도 해요. 전 국민이 하루아침에 원치 않는 임금 삭감의 고통을 겪고 있어요. 가만히 있을 순 없어요. 위기를 잘 넘기기 위해 허리띠 버클을 하나씩 조여야 합니다.”

물론 돈을 아끼고 모으면 좋겠지만, 계획을 실생활로 옮기는 건 쉽지 않아요.
“짠테크라고 하면 내 생활이 궁핍하고 초라하고 불편해질 거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돈을 아껴 쓴다는 말은 돈을 가치 있게 쓴다는 거예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하며 소비를 한다는 말이죠. ‘무지출 챌린지’를 평생 하자는 게 아니에요. 챌린지는 잠시지만 한번 들인 습관은 평생 갑니다. 마침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금리가 올라가는 이때 알차게 실탄을 모으고 시드머니의 볼륨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면 위기 이후를 대응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국민 영수증〉에서 프로 지출러의 정곡을 찌르는 금융 멘토로 활약했습니다. 3040세대 직장인들의 영수증을 보면 어떤 부분에서 돈이 가장 많이 새어 나가던가요.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여행을 가기 힘들었지만 이전에는 여행에 많이 썼죠. 지금은 해외여행을 못 갔다는 이유로 명품 가방을 사거나 차를 바꾸는 데 돈을 많이 써요. 여행 욕구를 억제한 만큼 소비하고 있는 거죠. 명품 쇼핑도 안 하고 평소 사치하는 성향도 아닌데 돈이 줄줄 새는 사람도 있습니다. 〈국민 영수증〉에서도 소개했던 33세 박유경 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마니아였습니다. 보통 당근마켓 마니아라고 하면 물건을 되팔아 수익을 거두고 필요한 물건도 중고 거래를 통해 구입하는, 그야말로 아끼고 절약하는 사람의 대명사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선 넘은 중고 거래는 보이지 않는 과소비를 불러와요. 필요 없으면 되팔면 된다는 생각에 소비가 더 과감해지고, 내 취향이 아닌 대중의 취향으로 물건을 비싸게 구매해 싸게 팔죠. 당근마켓은 거래할 때마다 활동 온도가 올라갑니다. 타인에게 칭찬받고 내 온도가 올라가니 기분은 좋아요. 과한 온도는 당신이 물건을 아낀다는 것이 아니라 함부로 구입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요. 코로나 때 발열 체크를 하듯 이제는 나의 당근 온도를 체크해야 합니다.”

책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에서 모든 소비에는 소득에 걸맞은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과소비와 슬기로운 소비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간단합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돈이 있어요. 첫째는 벌어놓은 돈, 즉 과거 자신이 벌어서 모아둔 돈이죠. 둘째는 벌고 있는 돈, 현재 소득입니다. 셋째는 아직 벌지 않은 돈, 미래의 불확실한 소득이죠. 과소비란 이 중 둘째인 현재 소득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소비하는 것과 셋째인 아직 벌지 않은 미래의 불확실한 소득을 미리 당겨서 소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돈은 벌지만 저축하지 못하고, 통장 잔고가 비어서 이달에 모두 결제하지 못하고 할부로 긁는 모든 소비가 여기에 해당하죠. 반면, 슬기로운 소비 생활이란 소득의 일부를 소비하고, 피치 못하게 큰돈이 필요할 경우 모아둔 돈으로 소비하는 생활이에요.”

과소비 플렉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요.
“과소비 플렉스의 가장 좋은 처방은 저축이에요. 사람들은 뭘 자꾸 줄이려고 해요. 커피나 간식 소비를 줄이겠다고 해요. 소비를 줄인다는 생각부터 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 저축으로 먼저 선방 날려야 해요. 저축하면 쓸 돈이 없어서 저절로 소비가 줄어요. 소비는 지르면 복구가 안 되지만 저축은 질러도 언제든 복구가 돼요. 중도 해지가 있잖아요. 석 달 뒤에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저축하면 돈이 모여요.”

사회초년생을 기준으로 소득의 어느 정도를 저축하라고 권하나요.
“소득, 목표, 환경이 모두 다르지만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면 60%, 독립했다면 50% 저축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습관 들이기예요. 직장인들은 큰 문제가 없는 한 해가 지날수록 소득이 늘어요. 첫 월급에 200만 원 저축하는 사람은 있어도, 과장, 차장 달고 더 많은 월급을 받으면서 200만 원 저축하는 사람은 없어요. 소득보다 소비가 더 빨리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첫 습관이 중요합니다.”

결국 절약하는 일은 나와의 싸움이겠군요.
“드라마 〈안나〉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사람들은 단테의 《신곡》을 읽고 지옥을 공간이라 생각한다고. 지옥은 공간이 아니라 상황이에요. 내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5년 뒤, 10년 뒤 상황이 지옥 같을 수 있어요.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물리적 공간이 아닌 상황이에요. 지옥 중에 가장 괴로운 지옥이 뭔지 아세요? 불구덩이도 가시덤불도 아니고, 천국이 보이는 창문이 있는 지옥이에요. 창문이 없다면 지옥에 처한 상황이 똑같으니 비교치가 없어서 불행한지 몰라요.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서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는 거죠.”

1990년대 직장인들의 바람이었던 1억 원 모으기가 지금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1억 원이 갖는 의미는 뭘까요.
“동기 유발을 위한 상징적 수치죠. 사업하고 비즈니스를 일으키려 해도 1억 원은 있어야 해요. 사회초년생들이나 재테크 초보자를 만나면 최소 1억 원은 모으라고 말해요. 그들은 ‘고작 250만 원 벌면서 어떻게 1억을 모으냐’고 되물어요. 250만 원밖에 못 벌기 때문에 1억을 빨리 모아야 하는 겁니다. 매달 157만 원씩 저축해보세요. 적금 금리가 3%라 치면 5년 안에 1억 원을 만들 수 있죠. 저축하고 남은 93만 원으로 20대에는 한 달 충분히 살았잖아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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