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거래 비용과 리스크
What we do
사업 내용
Wide range
of FX services
당사는 창사 이래 국내 FX마진거래 서비스를 기반으로 외환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SBI 그룹의 외환 및 파생상품 거래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외환 관련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 및 최신 기술 활용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FX 거래 플랫폼
일본 국내에서 FX 서비스를 실시하는 기업에 호가, 거래 시스템 등 다양한 시장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 확장
당사는 FX거래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홍콩·대만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룹 사업과 관련된 외환 기능
FX마진거래 뿐만 아니라 SBI LM은 SBI그룹 각사가 취급하는 다양한 외환거래의 유동성 (외화 조달, 외화 헤징 등)을 집약하여 효율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외환 관련 상품과 서비스 확충
적립형펀드 상품과 옵션거래 등 신상품 개발을 통해 외환 관련 상품의 더 나은 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최첨단 기술 융합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 OTC FX마진거래에 시스템/유동성 서비스 제공
1998년의 개정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의 시행에 수반하여 탄생한 장외 FX마진거래는 개인투자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점차 자산운용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모든 거래 참여자에게 투명성과 경쟁력이 높은 스프레드, 언제라도 안전하게 거래 가능한 풍부한 유동성,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거래 시스템 등 FX마진거래와 관련된 FX 시장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진거래 비용과 리스크
한 금융회사 인력의 80%를 감축한 대규모 정리해고. 회사의 리스크관리 팀장인 에릭(스탠리 투치)은 해고 통보를 받고, 부하 직원이자 신입사원인 피터(재커리 퀸토)에게 USB를 건넵니다. “Be careful”,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그날 밤, 피터는 정리해고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축하 파티에 참석하는 대신, USB 속 파일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파일 속 자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투자자산(MBS)의 가치가 이미 휴짓조각 수준으로 폭락해, 큰 위기가 찾아온다는 내용이었죠.
그 위기에서 회사가 감당해야 할 손실은 이미 회사 전체의 가치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피터는 상사인 샘(케빈 스페이시)에게 보고하고, 회사에서는 긴급 임원 회의가 소집됩니다.
새벽에 시작된 회의에서 회장은 날이 밝는 대로 휴짓조각이 된 MBS를 시장에 모두 팔라고 지시합니다.
이 MBS는 당시 월스트리트의 모든 금융회사가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수익성이 높아 큰 인기를 끌던 상품이었죠.
이 회사가 MBS를 시장에 대량으로 파는 순간, 폭탄 돌리기와 같은 상황이 시작됩니다.
그 위험성을 모르는 이들이 너도나도 사려 들겠지만, 머지않아 폭탄이 터지면서 연쇄 부도가 나타나는 거죠.
“마진이 하나도
안 남았습니다”
영화 제목인 ‘마진 콜’은 마진(Margin)과 콜(Call)의 합성어입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마진’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죠?
‘옷 한 벌 팔아도 마진이 얼마 안 남는다’, ‘백반 1인분 팔면 마진이 얼마 남는다’ 처럼 말이죠. 마진은 거래할 때 ‘파는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옷 한 벌의 마진이 6천 원이라고 하면, 옷 소매점에서는 아무리 할인 판매를 하더라도 4천 원까지는 버틸 수 있겠죠.
4천 원 밑으로 판매가격이 내려가면 파는 것 자체가 손해가 되기 때문에 거래가 지속될 수 없습니다.
금융시장에서 마진은 ‘거래증거금’을 의미합니다. 거래증거금은 거래를 확정하기 위해 맡겨야 하는 일종의 보증금인데요. 우리 주변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큰돈이 필요한 부동산 거래(매매, 전세)를 계약할 때 전체 금액의 일부를 ‘계약금’으로 지급하는 것도 거래증거금의 일종입니다.
최근에 핫했던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등의 공모주 청약에서 등장한 ‘증거금’도 거래증거금 중 하나예요.
모든 거래에서는 거래상대방이 거래를 이행하지 않는 위험, ‘거래상대방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 계약까지 한 매수인(또는 임차인)이 중도금, 잔금 등을 치르지 않거나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받았는데 결제 대금을 내지 않는 것 등이 있겠죠. 증거금은 이 리스크를 막기 위한 담보의 성격이 강해요. 마진을 통해 거래하는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만들어두는 거죠.
돈을 더 내 거나
관두거나
거래증거금을 내고 거래했지만, 거래상대방 리스크를 막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의 원룸에 입주한 세입자가 있습니다. 이 세입자가 매달 50만 원의 월세를 낸다고 했지만, 이 거래를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죠. 이때 집주인은 최소 10개월까지는 참을 수 있습니다. 보증금에서 ‘밀린 월세’ 만큼 깎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10개월을 넘어서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보증금, 즉 마진(거래증거금)이 바닥난 상태니까요.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전화해 증거금을 더 받아내거나, 거래를 청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진 콜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거는 전화와 성격이 같습니다.
증거금(Margin)이 줄어들다 못해, 하나도 남지 않는 수준으로 내려갔을 때 전화(Call)로 이를 알려주는 것을 뜻해요.
이렇게 마진 콜은 거래상대방이 ‘거래에서 정해진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을지’가 의심스러워질 때 나타납니다.
금융시장에서는 파생상품 거래와 같이 규모가 크고 복잡한 거래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에요. 역으로, 마진이 들어간 거래는 기본적으로 그 위험이 1열 위기의 배에서 탈출하라, 마진 콜 🎥: SERIAL 높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마진 콜이 발생한 거래는 그 가치가 현격히 낮아집니다. 뭔가 문제가 생겨서 증거금을 다 깎아 먹은 상황일 테니까요.
마진 콜을 받은 당사자는 증거금을 더 내 거나 거래를 청산해야 합니다. 만약 증거금을 더 내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거래의 가치가 낮아져 있다면 청산할 수밖에 없겠죠.
영화 속 장면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신입사원인 피터가 발견한 게 휴짓조각이 된 투자상품에 대한 자료라고 했죠.
당시 그 금융회사가 엮여있던 거래의 마진이 바닥나, 한 발만 늦어도 회사에 큰 손실이 확정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새벽 중에 긴급 미팅이 잡히고, CEO가 헬기를 타고 회의장에 급하게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현실은
상상 그 이상
이 영화 같은 일이 최근에 우리나라에 발생했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증시가 붕괴할 때의 일이었죠. 당시 증권사들이 보유하던 ELS의 가치가 폭락했습니다. 문제가 된 ELS는 주로 해외 주요 지수의 성과에 연동돼, 지수가 일정 범위 이내에서 움직이면 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투자상품이었습니다.
ELS의 가치가 폭락해 해외 증권사가 국내 증권사에 마진 콜을 걸면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국내 대형 증권사가 파산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었죠. 자칫 대형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영화 속에 마진 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보다는 마진 콜이 임박한 급박한 상황에서 금융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집중한 영화거든요. 영화 속 한 직원이 금융회사에 대해 탐욕적이라고 비난하자, CEO는 이렇게 답합니다.
FX마진거래 규제 줄다리기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FX마진거래 시장 개선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당국과 업계가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제도개선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당국의 규제가 자율성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거래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 선물회사 등 24개 FX마진거래 금융회사 실무진과 회의를 열어 향후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금융당국은 투기성과 위험성이 높은 FX마진거래에서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만간 금융회사들에 대한 현장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당국은 회의에서 금융사들에게 분기별로 투자자의 손익비율 등을 공시하고 해외호가중개업체(FDM)로 부터 받는 수수료율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투자자들에게 실제 발생하고 있는 손실위험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수수료 공개를 통해 업체간 경쟁을 유도, 거래비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투자위험 고지를 위한 공시강화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원가나 마찬가지인 수수료율을 공개하는 것은 힘들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금융사가 복수의 FDM과 체결하는 수수료율이 각각 다른 상황에서 일괄 공개가 쉽지 않을 뿐더러 국내 투자자들이 체감할 만큼 거래비용이 1열 위기의 배에서 탈출하라, 마진 콜 🎥: SERIAL 낮아지기도 힘들다는 설명이다.
FX마진 거래는 FDM이 제시하는 호가를 통해 체결되는데, FDM은 체결당시의 스프레드(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를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로 받는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FDM과 국내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대가로 FDM이 챙기는 수수료의 일정 비율을 나눠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거래활성화 필요성을 둘러싼 시각차이도 확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미니랏(mini lot)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니랏은 현재 10만인 최소 거래단위를 5분의1이나 10분의1로 낮춘 거래를 말한다. 거래소가 금선물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 단위를 10분의 1로 축소한 미니금선물을 상장한 것과 비슷한 이치다. 이를 통해 증거금 대비 거래금액을 낮추게 되면 마진콜(증거금 부족분 상환요구)이나 반대매매가 줄어들고 손실률도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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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금융당국은 거래 규모가 작아지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FX마진 시장을 접하게 돼 투기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파생상품 시장은 헤지수요를 위해 도입하게 되는데도 현재 FX마진 시장은 헤지 수요가 없는 파생상품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투기를 위한 개인 투자자가 99%를 넘는 FX마진 시장의 왜곡상황을 인정한 셈이다.
시장 점유율에 따라 업계 내부에서도 입장차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국내 FX마진 시장은 상위 5개사가 70% 이상을 점유하는 과점상태다. 시장에 진출한 24개사 중 나머지 19개사는 30%의 시장을 미미한 비중으로 나눠 갖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점유율이 낮아 '잃을 것이 없는' 금융사들은 금감원이 어떤 개선안을 내놓을 지 기대감을 갖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레버리지 10배' FX마진거래 200% 급증…'개미 무덤' 우려
지난달 환율 변동성에 투자하는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규모가 2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통화(通貨)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고위험·고수익 금융투자상품으로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아 '개미들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다.
레버리지(차입투자) 비율이 10배로 최근 개인 투자자 거래가 급증한 원유 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처럼 투기성이 짙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FX마진거래 대금은 총 21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1% 늘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로 계산하면 약 26조원 규모다.
지난달 FX마진거래 거래량은 19만4천212계약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3.9% 증가했다.
FX마진거래 대금은 1월 54억7천만달러에서 2월 98만6천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폭발적으로 증가해 단숨에 200억달러 선을 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식·원유와 마찬가지로 환율 변동성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FX마진거래는 환율 변동성이 높은 국가의 통화를 사고팔아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56.4원에서 올해 1월 말 1,191.8원, 2월 말 1,213.7원으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1,217.4원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달에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19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루 40원 폭등해 1,285.7원으로 마감하며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가 바로 다음 날에는 한국은행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9원 넘게 폭락했다.
이처럼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한방'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FX마진거래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FX마진거래의 증거금률은 10%이고 계약당 기본 단위는 10만달러다.
1만달러를 국내 선물회사나 중개업체에 맡기면 레버리지를 활용해 그 10배인 10만달러 규모의 거래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환율이 5%만 변동해도 ±50%의 수익을 내거나 손실을 본다.
투자 방향이 다를 경우 작은 환율 변동만으로도 강제청산을 당해 전액 손실을 보고 '깡통계좌'가 될 수 있다.
이처럼 투기성 짙은 금융투자상품이지만 개인 투자자의 리스크(위험)에 대한 인식이 미흡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화 변동성이나 손익구조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단타매매 위주로 이뤄지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FX마진거래를 하려면 원화, 달러, 유로화 등 상대적인 통화가치 변동 폭과 환율 변동 폭을 동시에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금융당국이 2012년 증거금률을 기존 5%에서 10%로 상향 조정한 것도 조사 결과 개인 투자자의 90%가량이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결과를 토대로 진행한 것이다.
FX마진거래가 '개미들의 무덤'으로 악명을 떨치자 투자 매력을 줄여서라도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시장과 거리 두기를 하도록 만든 것이다.
환 헤지라는 순기능보다는 투기 부작용이 더 우려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이 칼을 빼 들자 FX마진거래 규모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다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고위험·고수익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경계할 것을 당부했는데 소비자경보가 발령된 레버리지 원유 선물 ETN 상품이 원유 가격 급등락과 연계된 상품이라면 FX마진거래는 환율과 연계된 고위험 상품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금융권 간담회에서 "아직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도 고위험·고수익 금융상품 판매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냉정하게 투자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FX마진거래 증거금률을 높이고 교육도 받게 하는 등 진입장벽을 높이긴 했는데 원유 선물 ETN 상품도 그렇고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와 투기적인 거래가 횡행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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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성 짙은 '렌트 방식 FX 마진거래' 전면 수사
개인투자자들이 별도의 증거금 없이 외환 거래 일종인 FX마진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체들에 대해 경찰이 금융당국과 함께 전면적인 수사에 나선다. 이들 사이트의 운영 방식이 금융거래가 아니라 사행성이 짙은 도박이라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30일 FX마진거래를 가장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을 검거하고 전국에 있는 FX마진거래 중개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환율 등락에 베팅한 도박업체서울 강남경찰서는 FX마진거래로 위장한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로 B씨(49) 등 7명을 검거하고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적용 법조항은 도박장소 등 개설에 관한 형법 제247조다.렌트 방식의 FX마진거래는 중개업체가 외환거래를 하려는 개인투자자를 대신해 증거금을 내고 이들이 FX마진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증권·선물사를 통해 FX마진거래를 하려면 증거금으로 최소 1200만원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거래비용 부담이 낮고 소액 투자가 가능한 중개 방식의 FX마진거래로 몰리고 있다.B씨 등 피의자들은 지난해 6월 FX마진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A업체를 개설했다. 회원들은 현금을 입금해 바꾼 거래용 사이버머니로 분마다 사이트에 게시된 영국파운드화(GBP), 호주달러화(AUD) 등의 외화 환율차트를 바탕으로 등락을 예측해 1000~5만원을 베팅했다. A업체는 분 단위의 짧은 기간을 정해 회원이 베팅한 환율 등락이 맞으면 금액의 2배를 지급하고, 틀렸을 때는 베팅 금액을 A업체가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다른 FX마진거래 중개 업체는 국내 증권·선물사와의 실제 외환 거래가 있었지만 A업체는 이마저도 없었다. 국내 증권·선물사로부터 제공받은 지수 등락 화면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베팅을 유도했다. 이렇게 운영된 A업체의 거래 규모는 50억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 규모는 6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좌를 확인한 뒤 회원들도 ‘도박죄’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FX마진거래 중개에 관한 법적 규제가 모호한 것을 악용한 불법 거래”라며 “거래 실상은 외환 선물거래가 아니라 홀짝 도박과 같은 게임이었다”고 설명했다.◆FX마진거래 중개 업체들 전면 수사렌트 방식의 FX마진거래는 사실상 법적 규제가 없어 사이트 개설이나 회원 모집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 10여 개의 업체들이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렌트 방식의 FX마진거래를 금융상품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의 2015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자본시장법으로 규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렌트 방식의 FX마진거래가 도박성 거래로 변질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이를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렌트 방식의 FX마진거래는 사행성이 짙기 때문에 금융상품으로 편입해 자본시장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실제 외환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렌트 방식의 FX마진거래를 도박 범주로 보고 이를 형법으로 규제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렌트 방식의 FX마진거래가 도박 등의 형태로 변질되고 있다고 보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사 업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에 중개 업체를 낀 FX마진거래 체험장이 우후죽순 늘면서 FX마진거래가 각종 도박성 범죄로 변질되고 있다”며 “렌트 방식의 FX마진거래 자체가 도박성이 짙기 때문에 실제 외환거래가 있는 업체에 대해서도 금융당국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FX마진거래달러나 유로 등 환율의 변동성에 투자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최소 거래단위가 10만달러지만 증거금은 10분의 1에 불과해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율이 5%만 변동해도 실제 수익(손실)률은 ±50%가 된다.임락근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해 ELS 발행 100조 사상 최대…DLS는 소폭 감소
ELS 저금리·주가 상승에 발행 증가…DLS는 'DLF 사태' 영향인듯금감원, 코로나19 영향에 시장 모니터링 강화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13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ELS 발행액은 저금리 기조와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약 100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DLS 발행액은 소폭 줄었다.DLS 발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대규모 투자손실을 보인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영향으로 보인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DLS 발행액은 전년보다 11.3% 증가한 129조원으로 사상 최대다.상환액은 129조6천억원으로 발행액을 상회해 지난해 말 현재 발행 잔액은 108조2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3% 줄었다.ELS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99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늘었다.이는 저금리가 지속하고 글로벌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여 조기상환이 증가하며 ELS 투자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유형별로 보면 공모 발행 비중이 85.7%로 전년보다 1열 위기의 배에서 탈출하라, 마진 콜 🎥: SERIAL 1.2%포인트 올랐고 원금보장형 발행 비중도 같은 기간 21.5%에서 23.2%로 상승했다.◇ ELS·DLS 발행 추이 (단위: 조원)┌───────┬──────────────┬──────────────┐│구분 │ 2018년 │ 2019년 ││ ├────┬────┬────┼────┬────┬────┤│ │발행 │ 상환 │ 잔액 │발행 │ 상환 │ 잔액 │├───────┼────┼────┼────┼────┼────┼────┤│ELS │ 86.7│ 67.4│ 72.9│ 99.9│ 100.1│ 71.0│├───────┼────┼────┼────┼────┼────┼────┤│DLS │ 29.2│ 24.6│ 38.9│ 29.1│ 29.5│ 37.2│├───────┼────┼────┼────┼────┼────┼────┤│전체 │ 115.9│ 92.0│ 111.8│ 129.0│ 129.6│ 108.2│└───────┴────┴────┴────┴────┴────┴────┘지수형 ELS 발행액은 85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컸다.그러나 전년보다 비중은 4.9%p 하락했다.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ELS 발행 비중이 74.3%로 전년보다 3%p 올랐고 기초자산이 2개인 ELS 발행 비중은 4.4%로 2.4%p 하락했다.기초자산이 1개인 비중은 21.3%로 0.6%p 하락했다.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유로스톡스50(65조6천억원)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61조3천억원), 홍콩H지수(51조원), 닛케이225지수(31조2천억원) 등 순이었다.원금 손실(knock in·녹인)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액은 31조1천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나 그 비중은 31.1%로 4.7%p 하락했다.지난해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52조2천억원), 일반공모(26조1천억원), 퇴직연금(10조2천억원) 순으로 판매됐다.은행신탁을 통한 개인 투자자 판매 비중은 소폭(1.1%p) 하락했으나 비중은 52.3%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지난해 ELS 상환액은 100조원으로 32조7천억원이나 늘었다.지난해 말 기준 ELS 발행 잔액은 71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2.6% 줄었다.조기 상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LS 유형별 발행 현황 (단위: 조원, %)┌──────────┬────────────┬─────────────┐│구 분 │ 2018년 │ 2019년 ││ ├────┬───┬───┼────┬───┬────┤│ │ │ 공모 │ 사모 │ │ 공모 │ 사모 │├──────────┼────┼───┼───┼────┼───┼────┤│발 행 액 │ 86.7│ 73.3│ 13.4│ 99.9│ 85.7│ 14.2││ ├────┼───┼───┼────┼───┼────┤│ │ (100.0)│(84.5)│(15.5)│ (100.0)│(85.7)│ (14.3)│├──┬───────┼────┼───┼───┼────┼───┼────┤│ │원금보장형 │ 18.6│ 17.9│ 0.7│ 23.2│ 21.6│ 1.6││ │ ├────┼───┼───┼────┼───┼────┤│ │ │ (21.5)│(20.6)│ (0.9)│ (23.2)│(21.6)│ (1.6)│├──┼───────┼────┼───┼───┼────┼───┼────┤│ │원금비보장형 │ 68.1│ 55.4│ 12.7│ 76.7│ 64.1│ 12.6││ │ ├────┼───┼───┼────┼───┼────┤│ │ │ (78.5)│(63.9)│(14.6)│ (76.8)│(64.1)│ (12.7)│└──┴───────┴────┴───┴───┴────┴───┴────┘지난해 DLS 발행액은 29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억원 줄었다.특히 사모 형태 DLS 발행액이 21조1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감소했다.공모 형태 발행은 8조원으로 1조7천억원 늘었다.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 비중이 35.9%로 가장 컸고 뒤이어 신용(25.4%), 환율(4.3%) 등 순이었다.DLS 상환액은 29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늘었다.조기 상환액이 15조8천억원으로 만기 상환액(13조7천억원)을 웃돌았다.지난해 말 현재 DLS 발행 잔액은 37조2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4% 줄었다.지난해 말 현재 ELS·DLS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117조5천억원이며 이 중 채권이 79조4천억원으로 67.6%를 차지했고 예금·예치금 14.8%, 펀드·신탁·대출채권 등 기타자산 13.5% 등이었다.지난해 ELS·DLS 모두 투자 수익은 개선됐다.ELS 투자수익이 3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천억원 늘었고 DLS 투자수익은 7천억원으로 5천억원 증가했다.투자수익률은 연환산 기준으로 ELS의 경우 2018년 2.6%에서 지난해 4.3%로 상승했고 DLS는 0.6%에서 2.3%로 올랐다.◇ 투자손익 추이 (단위: 조원, %)┌───────────┬──────┬─────┬──────┬─────┐│ 구분 │ 원 금 │ 투자손익 │ 투자손익률 │ ││ │ (A)* │ (B) │ (B/A) ├─────┤│ │ │ │ │ 연환산 │├────┬──────┼──────┼─────┼──────┼─────┤│ELS │ 2018년 │ 70.6 │ 2.1 │ 2.9 │ 2.6 ││ ├──────┼──────┼─────┼──────┼─────┤│ │ 2019년 │ 100.1 │ 3.3 │ 3.3 │ 4.3 │├────┼──────┼──────┼─────┼──────┼─────┤│DLS │ 2018년 │ 25.4 │ 0.2 │ 0.7 │ 0.6 ││ ├──────┼──────┼─────┼──────┼─────┤│ │ 2019년 │ 29.5 │ 0.7 │ 2.3 │ 2.3 │└────┴──────┴──────┴─────┴──────┴─────┘지난해 증권사의 ELS·DLS 발행 및 운용 이익은 7천501억원으로 전년보다 330억원(4.6%) 늘었다.ELS 이익이 3천430억원, DLS 이익이 4천71억원이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녹인이 발생한 ELS·DLS 규모는 1천805억원이며 이 중 89.4%는 올해 하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금감원은 "지난해에는 ELS·DLS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녹인 규모 추이와 시장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 발생에 따라 증권사의 자체헤지 운용이 다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한국판 뉴딜' 후보는 원격의료·교육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50만 개를 창출할 ‘한국판 뉴딜’을 선언한 가운데 원격의료와 에듀테크(온라인교육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가 후보 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가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재추진을 선언한 ‘남북철도 연결 사업’도 한국판 뉴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첫 회의가 열린다. 여기서 한국판 뉴딜의 추진 방향과 범부처 기획단 구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기재부는 우선 남북경협 사업을 한국판 뉴딜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남북철도 같은 남북경협 사업이 한국형 뉴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23일 동해 북부선(강릉~제진) 사업을 남북교류 사업으로 지정했다. 남북교류 사업이 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지 않아도 돼 조기 착공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2조3490억원으로 추산된다.원격의료 에듀테크 등 비대면 서비스 산업도 한국판 뉴딜 후보로 거론된다. 원격의료는 통신을 이용해 의료 정보와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는 진료 및 처방을 말한다. 현재 의료법상으로는 의료인 간 원격의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온라인 개학 등으로 비대면 교육이 늘어난 만큼 에듀테크 육성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반면 건설업계에서는 건설투자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이날 ‘한국형 뉴딜 빌드-코리아’ 건의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지역 내 총생산의 30%를 차지하는 건설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성수영/허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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