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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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말이 너무 짧고 압축적이어서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데서도 기인한다. 단어 하나하나를 뜯어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첫째, ‘금리가 오른다’는 표현부터 살펴보자. 여기서 말하는 금리는 시중금리 혹은 시장금리를 뜻한다. 즉,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시중에는 여러 금리가 있는데 늘 변하지만 대체로 한 방향으로 비슷하게 움직인다. 또 금리는 이자율이라고도 하고, 채권은 채권 수익률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혼동이 생긴다. 여러분이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금리가 확정된다. 금리가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정부가 발행한 연 수익률 5%인 채권을 1000만원에 샀다면 1년 후에 1050만원을 받게 된다. 이때 5%의 금리는 하늘이 두쪽 나더라도 변함이 없다. 정부가 1년 후 1050만원 지급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 변하지 않는 금리를 표면금리 혹은 쿠폰금리라고 한다.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내려간다’고 할 때 금리는 표면금리가 아니라 시중금리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표면금리와 달리 시중금리는 경제 여건에 따라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마치 주가처럼 말이다. 예를 들어 물가가 오를 때는 시중금리도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다.

자, 이번엔 두번째 의문을 풀어보자. 그렇다면 시중금리가 오를 때 왜 채권가격이 내려가는 것일까? 앞선 사례를 다시 살펴보자. 정부가 표면금리 연 5%의 채권을 발행했고 나도 1000만원어치를 샀다. 나는 만기까지 갖고 있으려고 하니 시중금리가 어떻게 변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런데 나처럼 채권을 산 투자자 중에서는 만기 이전에 가격이 추세 팔려는 사람도 있다. 홍길동이란 투자자도 그렇다. 홍길동이 채권을 팔 때 채권 매매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딩동. 그렇다. 채권 수요와 공급에 의해, 다시 말해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면 채권값이 오르고, 채권을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면 채권값이 내린다.

만일 시중의 모든 금리가 연 5%였다고 하자. 내가 샀던 정부 채권은 물론, 삼성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도, 은행의 예금 금리도 모두 연 5%였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어떤 이유로 시중금리가 모두 연 7%로 올랐다.

이렇게 되면 홍길동으로부터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날까, 줄어들까? 그렇다. 줄어든다. 연 7%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자처가 많은데(즉 은행에 넣어도, 삼성전자 채권을 사도 7%를 받을 수 있는데) 굳이 연 5%를 벌자고 채권을 사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홍길동은 채권값을 낮춰서 팔 수밖에 없다. 자신이 1000만원에 샀던 채권을 이제 10만원 깎아 990만원에 내놓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시중금리가 오를 때 채권가격이 내려가는 메커니즘이다. 알고 보니 쉽지 않은가?

설명이 끝난 셈이지만, 이해를 좀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진도를 더 나가보자. 만일 전우치가 이 채권을 구입했다면 그는 990만원을 투자해 1년 후 1050만원을 받게 된다. 전우치의 연 수익률은 5%가 아니라 약 6.1%가 되는 셈이다(편의상 홍길동이 채권을 산 당일에 다시 파는 경우를 가정했다).

그런데 사실은 990만원으로 가격을 깎더라도 전우치처럼 그 채권을 사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연 6.1%라고 해도 다른 채권이나 은행 예금 금리 7%에 비해서는 낮기 때문에 굳이 그 채권을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채권을 팔려는 홍길동은 채권값을 더 낮춰야 한다. 얼마까지 낮춰야 하나? 그렇다. 이론적으로 수익률이 정확히 7%가 되는 가격(약 981만원) 혹은 그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그래야 다른 투자에 비해 불리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비로소 사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은 홍길동이 투자한 정부 채권은 물론 다른 모든 채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예전 가격으로 가격이 추세 채권을 팔면 사려는 사람이 없어 채권가격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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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PDATED. 2022-09-02 06:5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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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연
    • 승인 2022.09.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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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31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차관 주재로 2022년 8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농식품부가 추석 성수기 가격이 추세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8월 11일 발표한 ① 14개 추석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 ②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규모를 월 90억 원에서 최대 450억 원까지 확대, ③ 성수품 가격 등 알뜰 소비정보 제공 및 유통질서 확립을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 강화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태풍 등 수급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3주 전(8월 18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하여 14개 추석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공급하고 있다. 8월 29일 현재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은 85천 톤으로 당일까지 공급계획 82천 톤 대비 103.7%, 전체 공급물량 144천 톤 대비 58.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남은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농산물의 공급량을 4천 톤 추가하여 전체 성수품 공급물량을 148천 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4개 품목별 가격 동향 및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배추·무)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 감소 및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지연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전·평년 대비 높은 상황으로, 추석 성수기를 맞이하여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하여 8월 18일부터 매일 배추는 가격이 추세 약 310톤, 무는 약 260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농진청, 농업관측센터 등으로 산지 작황관리팀을 구성하여 생육·병해 점검, 기술지도, 약제지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남은 추석 성수기 가격안정을 위해 9월 1일부터 농협 채소가격안정제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하여 배추는 1,050톤(150톤/일), 무는 2,100톤(300톤/일) 이상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양파·마늘) 양파와 마늘 역시 올해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전·평년 대비 높은 상황으로, 추석 성수기 수급안정을 위해 8월 18일부터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하여 매일 양파는 200톤, 마늘은 20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정부비축물량을 활용하여 양파는 350톤(50톤/일), 마늘은 35톤(5톤/일) 이상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과·배) 사과·배는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성수품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배 가격은 하락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사과는 이른 추석 영향으로 상품(上品) 비중이 감소하여 전년 대비 다소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석 수요량 대비 공급물량이 여유가 있어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하여 선물꾸러미 등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전 2주 차에 전체 가격이 추세 공급량의 60%를 시장에 집중 방출하고 있다. 다음 주 예보된 제11호 태풍은 국내 영향 여부는 가격이 추세 아직 유동적이나, 추석 성수품으로 공급되는 과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9월 3일 전·후 수확이 완료될 예정으로 태풍으로 인해 성수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석 이후 수확되는 가격이 추세 만생종 과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원 지주시설, 방풍망, 배수로 등 정비를 위한 합동점검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해 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감자) 감자의 경우 노지봄감자 작황 부진으로 가격은 전‧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추석 성수기 동안 정부 비축물량 및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하여 매일 250톤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추석 성수기 동안 공급물량을 370톤 확대(300톤/일, 총 4,700톤→5,070)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소고기·돼지고기) 소고기의 경우 공급 여력이 충분하여 이번 추석 대책기간 역대 최고 수준 물량이 공급되고 있고, 돼지의 경우 8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도축이 진행됨에 따라 가격은 앞으로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휴일에 도축장 정상 운영, 도축수수료 지원(한우 암소 10만 원/마리당, 돼지 1만 원/마리)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닭고기·계란) 닭고기는 지속적인 입식 가격이 추세 확대 노력으로 8월 하순 가격이 하락 추세이고, 계란도 9월 1일 기준 계란 생산량이 일일 약 4,700만개(평년비 6.8% 상승, 전년비 8.1% 상승)로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산지가격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추석 성수기를 맞이하여 공급물량을 닭고기는 일일 710톤에서 923톤으로 확대, 계란은 60톤에서 69톤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추석 때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밤·대추·잣) 8월 말부터 햇밤‧햇대추가 출하되면서 성수품 공급이 원활하고, 잣은 저장량이 충분하여 차질없이 공급되고 있어 추석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확대 공급과 함께 추석 성수기 가격이 추세 소비자의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8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하고, 행사기간 내 농축산물 할인쿠폰 예산을 월 90억 원에서 최대 450억 원까지 확대하여 배추, 무, 사과, 배 등 14개 추석 성수품을 2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번 할인행사는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전통시장·로컬푸드 직매장은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행사 품목에 대한 유통업체 자체 할인(10~20% 추가)과 연계하여 할인 폭을 확대했다. 이번 할인행사에는 5개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25개, 전통시장 588개 등 전국 2,952개 유통업체가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성수품 가격 등 알뜰 소비정보를 제공하고, 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 및 선물꾸러미 구입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와 주변 장터 가격이 추세 정보 등의 유용한 소비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및 “바로정보” 누리집과 라디오, 지역방송, 누리 소통망 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추석 성수기에 농축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 등 부정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포유류·가금류 도축장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 및 제수·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차관은 “현재 추석 성수품의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제11호 태풍의 진행경로에 따라 일부 품목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사과·배 등 과일류의 수확은 9월 3일 이전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고, 배추·무 등 노지채소류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한 방출할 계획으로 추석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차관 주재로 매일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태풍 등으로 인한 위기상황 발생 가격이 추세 시 신속히 대응하는 등 추석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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