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털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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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사옥

벤처캐피털·창업투자조합 보유 6,000억 부실자산 '인수전용펀드' 상반기 조성

벤처캐피털과 창업투자조합이 벤처기업에 투자했다가 휴지가 돼버린 주식 등 6,000억원(투자원금 기준) 규모의 부실자산을 인수할 회사형 펀드가 이르면 올 상반기 조성된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털이 회사 자금이나 운용을 맡은 창업투자조합 자금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했다가 부실화된 자산을 이 펀드에 매각, 재무ㆍ세무회계상으로 완전히 떨어버려 재무건전성 및 신인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18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자체 또는 회원사 공동 출자 등의 방식으로 회사형 펀드(벤처투자 부실자산 전담처리회사)를 설립, 벤처 투자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자산을 인수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계획을 승인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기웅 벤처투자팀장은 “벤처투자 부실자산 전담처리회사는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벤처캐피털간 상호부조 형식으로 운영되며 우선 1억~2억원 규모로 조성돼 투자건당 평가금액이 10만원 미만인 부실자산을 중심으로 매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벤처캐피털들은 회사 자금으로 투자한 벤처 주식 등이 부실화되거나 벤처 캐피털 자신이 운용하던 창투조합 해산 과정에서 넘겨받은 부실자산을 팔아 세무상 손실로 처리하지 못해 법인세를 더 내거나 재무회계상 부실화된 자산목록이 늘어나 대외신인도가 하락, 속앓이를 해왔다. 이들 부실자산은 회생 가능성이 있는 창투사 보유주식을 사들이는 세컨더리펀드나 M&A펀드 등에서도 인수를 꺼려왔다. 창업투자자산은 5년 이상 지나면 벤처 캐피털 10% 정도가 부실화되는 것으로 추세를 보여왔으며 지난 98년 이후 결성됐던 창투조합 및 벤처캐피털 투자금 7조1,487억원 가운데 부실자산은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벤처 거품이 심했던 98~2000년 결성된 조합 및 벤처캐피털 투자금 3조1,745억원 가운데 약 15%(4,700억원)벤처 캐피털 가량이 부실자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기청은 이날 오후 서울 광장시장에서 KTㆍ전국시장상인연합회와 ‘재래시장 정보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인들과 KT는 3년간 보급형 PC 3만대 구입비용을 분담하고 중기청과 KT는 상인들의 인터넷 상거래 교육을 지원한다.

[데일리임팩트 임은빈 기자] 교보생명이 교보증권과 함께 '교보신기술투자조합 벤처 캐피털 1호' 펀드를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교보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맞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추진의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 투자 규모는 총 2000억원으로 출자자(LP) 교보생명이 1750억원, 위탁운용사(GP) 교보증권이 벤처 캐피털 25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펀드는 향후 8년간 운용되며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교보생명은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노스테이지, 오픈이노베이션, 사내벤처 운영 및 VC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혁신을 준비했고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본격적인 유망 스타트업 투자와 디지털 전환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교보생명은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지원과 협업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기업가치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펀드 운용을 맡아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교보생명 및 관계사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CVC 펀드 결성을 위해 교보증권은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으로 증권사 등이 라이선스를 등록하고 투자하는 형태다.

운용 총괄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을 거친 벤처캐피탈(VC) 투자전문가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가 맡는다.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결성총회는 30일 교보생명 본사 4층에 마련돼 있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공간 '이노베이션랩'에서 열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벤처 캐피털 데일리임팩트에 "교보 CVC 펀드 결성은 교보생명과 관계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원활한 협업을 지원해 교보그룹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DAILY 금융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시중 유동성이 쪼그라들면서 스타트업뿐 아니라 투자사들도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간 제2 벤처 붐을 타고 우후죽순 생겼던 벤처캐피탈(VC)들에 구조조정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상황이다.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자금력과 투자역량을 갖춘 곳들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9일 중소벤처기업부 따르면 지난해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잃은 VC는 6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에는 3개에 불과했지만 재작년 5개에서 작년에는 더 늘어난 것이다. 회사 경영난으로 직접 라이선스를 반납해 말소된 현황과 중기부로부터 강제 취소된 현황을 합친 수치다. 취소의 경우 19년과 20년 각 1건에 이어, 2021년 2건이 발생했는데 VC 대부분 수년간 투자를 집행하지 못했거나 독립된 사무실이나 상근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라이선스를 박탈당했다. 올해 1분기에도 수성자산운용과 우리인베스트먼트가 각각 라이선스 말소 및 취소로 창투사 자격을 잃었다.

올해도 열악한 경영환경에 라이선스 조건을 맞추지 못해 취소 위기에 놓인 VC들이 여럿 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1년간 미투자’ 사유로 시정명령을 받은 곳은 올해만 5곳이다. 이들 중 에프엠씨인베스트먼트, 심포니인베스트먼트, 아이디지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등 3곳은 아직 시정하지 못한 상태다. 현행법상 VC가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시 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는다. 중기부가 제시한 시정명령 마감일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1년 뒤에도 상황이 그대로일 경우, 중기부는 청문회를 열고 라이선스 취소 등 결정을 내린다.

이는 벤처투자 규모가 매년 사상치를 기록하면서 신생 VC들이 대거 탄생하는 현 분위기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신규 창투사와 유한책임회사(LLC) 총수는 지난 2019년 179개, 2020년 198개, 지난해 238개에 올 1분기 253개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거대한 유동성이 벤처기업으로 유입되면서 기존 소속 VC에서 독립하거나 자산운용 및 증권 등 다른 금융권 인력들, 새 먹거리를 찾으려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위주로 신규 VC 설립이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벤처 캐피털 투자사가 난립하면서 경쟁이 심화해 VC 업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책자금을 끌어가려는 VC들이 급증하고, 민간자금도 대기업·중소기업마다 각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나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를 차리면서 출자자(LP) 모집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새로운 펀드를 결성하지 못해 신규투자가 막히고, 좋은 인력이 외부로 빠져나가거나 내부 분열로 쪼개지면서 망해가는 소형 VC들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를 시작으로 산업 전반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관련 기업들을 비싼 가격에 포트폴리오에 담은 VC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 있다”며 “유동성 타격에 스타트업뿐 아니라 VC 역시 체력과 투자역량이 튼튼한 곳들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원그룹, 제1호 일반지주회사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

금융감독원은 31일 동원그룹이 CVC인 동원기술투자(대표 최상우)를 등록을 마치고 벤처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의 CVC 등록은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일반지주회사 CVC 보유를 허용한 후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설립하고 소관 법령에 따른 등록절차까지 완료한 첫 사례다.

동원그룹 사옥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자본금 1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난 2월 동원기술투자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금감원에 등록 신청했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또 벤처기업·신기술사업자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운영해 국내 벤처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일조함으로써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동원그룹에 이어 다른 대·중견 기업집단들도 추가로 CVC 설립에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공정위와 중소벤처기업부·금감원은 CVC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축·운영해 CVC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고 업계 애로사항 해소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분기별 회의를 통해 CVC 관련 주요 동향 및 현안을 점검하고 CVC 등록·운영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와의 소통·모범사례 전파 등 CVC 설립과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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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기관은 협의체를 통해 대·중견 집단이 CVC를 통한 유망 벤처기업 발굴·육성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재계와 적극 소통하고, 매년 정기 실태조사를 통해 제도개선 효과와 개선점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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