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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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암호화폐의 약속들

광고 공간에 담긴 사각형 화면이 무엇을 의미하든 ‘크립토(crypto, 암호화폐 또는 가상화폐)’가 이제 광고판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암호화폐를 홍보하는 옥외광고판들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Bay Area)를 둘러싸고 LA 고속도로에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뉴욕에서는 기차를 탈 때마다 코인이나 거래소 관련 광고와 마주해야 한다. 기네스 펠트로 같은 인기인들도 크립토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고, 올해 슈퍼볼(Super Bowl) 방송에서는 이를테면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가 어린 시절 자신에게 ‘역사를 만들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하는 광고 등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서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강조하는 크립토 광고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여기저기에서 홍보하고 있는 크립토 광고들은 크립토가 대체 무엇인지 또는 비트코인(Bitcoin) 같은 암호화폐나 FTX, 코인베이스(Coinbase), 크립토닷컴(Crypto.com) 같은 거래소 등 광고를 게시한 크립토 기업들이 실제로 무엇을 판매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어떤 정보도 자세히 제공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크립토 산업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현금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낼 시간이 있었던 운 좋은 투기꾼들에게는 매우 친절했지만 오늘날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크립토’라는 용어는 블록체인(blockchain)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술과 관련한 포괄적인 용어가 되었다. 때때로 크립토는 단순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ereum) 같은 암호화폐를 가리키지만 더 넓게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는 토큰화된 웹 애플리케이션을 총칭하는 ‘웹3(Web3)’를 의미할 수도 있다. 크립토의 대부분은 매우 이상하기도 하고 일부는 잠재적으로 유망하기도 하며 다소 사기 같아 보이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립토는 지난해 300억 달러 이상의 벤처캐피털(VC)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에는 지금까지 거의 40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연방 검사 출신 케이티 혼(Katie Haun)이 유치한 1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비롯해 새로운 크립토 펀드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신생 크립토 스타트업들은 설립한 지 몇 달 만에 기업가치가 수십억 달러로 치솟기 일쑤다. 게다가 패리스 힐튼은 더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에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에 투자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준비가 됐든 되지 않았든 암호화폐는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고 있다.

크립토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크립토 산업이 과거에 우리를 배신했던 은행과 편향된 알고리즘 및 고액의 수수료로 창조자들과 혁신자들을 볼모로 잡았던 기술 대기업들의 손아귀에서 고삐를 잡아채서 상업을 ‘탈중앙화’하여 금융시스템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크립토 신봉자들이 외치는 주문은 ‘우리 모두 잘될 거야(We’re all gonna make it)’를 줄인 ‘와그미(WAGMI)’이며, 크립토 커뮤니티는 이 주문을 디스코드(Discord)나 트위터, 또는 민망한 랜디 저커버그(Randi Zuckerberg)의 뮤직비디오에 배치해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암호화폐에 헌신하기를 장려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크립토 산업은 자신들이 주장해온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기술, 젠더, 노동에 관한 역사가이자 의 저자 마 힉스(Mar Hicks)는 “역사적으로 이러한 주장은 이미 상당한 권력이나 특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영역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다시 공고히 하거나 강화하고자 할 때 등장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수의 행운아들 외에 크립토 산업계의 부는 대체로 업계의 임원이나 실리콘밸리의 오래된 벤처캐피털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하다. 이들은 크립토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에 계속 투자해 줄 일반인들을 필요로 한다. 2021년 9월 기준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10명 중 거의 9명은 암호화폐에 관해 들어봤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그중 16%에 불과했다. 한편 이미 수십억 달러가 암호화폐 관련 사기로 인해 손실됐다.

크립토 신봉자들은 크립토가 금융이나 웹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미래를 정확히 어떻게 바꿀 것인지 명확한 그림은 없으며 암호화폐를 조금 산다고 해도 그걸로 할 수 있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립토 산업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풀어 올랐다. 따라서 우리가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든 없든, 우리가 이런 상황에 참여하기로 선택했든 선택하지 않았든, 우리는 이제 크립토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스타들로 가득 찬 허풍 아래에서는 몇 가지 유익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암호화폐가 의존하는 분산형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전통적인 금융업과 제약업 같은 산업의 뒷부분으로 파고들면서 속도나 거래의 투명성 같은 실질적이지만 은밀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유토피아적인 미사여구와 규제 당국의 움직임, 웹 플랫폼의 잠재적 개편 등을 돌아보면 크립토가 역사에 가장 지속적이며 긍정적으로 기여한 부분들이 전 세계적인 금융 혁명보다는 블루투스 같은 보이지 않는 프로토콜에 더 가까운 것일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크립토 산업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우선 크립토의 세 가지 주요 조각을 분리해야 한다.

첫 번째 조각은 암호화폐이다. 전 세계에는 암호화폐가 1만 종 이상 존재하고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이다. 암호화폐는 코인이거나 토큰(token)일 수 있다. 둘의 차이는 속임수와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로 모호하지만, 본질적으로 토큰은 자산(예를 들어 강의에 대한 접근 또는 계약과 같은 물리적 항목의 디지털 재현)을 나타내며 코인은 토큰을 구매하거나 언젠가 다양한 다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가진다.

두 번째 요소는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단일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단순하지 않다. 블록체인은 어떤 변화를 승인하기 위해 은행 같은 기존의 기관을 대신해서 ‘합의 메커니즘(consensus mechanism)’을 사용하고 그러한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개인적인 기록 대신에 눈에 보이는 장부를 사용하는 ‘백엔드 프로토콜(back-end protocol)’의 한 유형이다. 블록체인의 역사는 암호화폐의 역사와 얽혀 있다. 미국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익명의 엔지니어(또는 엔지니어 그룹)가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비트코인을 만들었다. 비트코인의 목표는 ‘신뢰할 수 있는 제삼자의 개입 없이 두 당사자가 서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탈중앙화’ 시스템을 만들어서 은행 같은 중개인을 필요 없게 만드는 것이었다. 나카모토는 블록체인을 통해 금융이 순수하게 개인 대 개인(peer-to-peer)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거래 내역은 변경할 수 없는 기록에 추가될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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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세 번째 조각은 웹3.0 또는 웹3이다. 이 용어는 2014년에 이더리움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 개빈 우드(Gavin Wood)가 처음 만들었다. 나카모토의 아이디어를 확장해서 우드는 완전히 ‘탈중앙화된 인터넷’을 구상했다. 이러한 인터넷에서는 인터넷이 계속 운영되게 하는 보안, 저장, 지불 등 모든 것을 관리하기 위해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기술 대기업의 플랫폼에 의존하는 대신 개인이 디지털 토큰을 사용해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웹3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개인이 디지털 지갑에 다양한 암호화폐를 소지한 채 다른 개인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좋아하는 콘텐츠 제작자에게 팁을 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경제를 상정한다. 여전히 이론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상상 속에서 웹3 세계는 입장하기 전에 무조건 실제 돈으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서 결제해야 하는 상점이 모여 있는 거대한 쇼핑몰과 비슷하다. 많은 회사들이 웹3라는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 가장 큰 ‘웹3’ 사업은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와 암호화폐, 그리고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도구일 것이다. 물론 엄청난 자금이 낭비되고는 있지만 상황이 곧 변화할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맷 데이먼이 크립토닷컴 TV 광고에서 제안한 것처럼 용기를 내서 진짜 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야 할까? 미래의 웹3 쇼핑몰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150여 종의 크립토 지갑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까? 만약 영화 티켓을 사거나 친구들끼리 돈을 나누어 내는 것처럼 돈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요, 아직은 아닙니다’이다. 특히 모든 것을 잃어도 버틸 수 있는 경제적 완충 장치가 없다면 더욱 그렇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지 14년이 지난 지금 일반인들은 암호화폐에 투자해야만 크립토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즉 코인이나 토큰을 사서 가치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암호화폐를 구매하려면 코인베이스나 FTX 같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거쳐야 하며 이곳들은 모두 거래 수수료와 보안 수준이 다르다.

코인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소비자들은 암호화폐를 사용해서 주로 이미지나 영상의 형태를 가지는 독특하거나 ‘대체 불가한’ 토큰인 NFT 아트를 구매할 수 있다. NFT 아트 역시 투자이다. 최근까지도 아바타로 표시하거나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하는 것 외에는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NFT 아트를 딱히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이제 NFT 아트를 가지고 전용 크립토 커뮤니티에 입장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FT 아트는 마치 시대정신처럼 여겨졌다.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는 자신의 농장 사진으로 NFT 크리스마스 컬렉션 사진을 출시했고 저스틴 비버는 ‘지루한 원숭이(Bored Ape)’ NFT에 수백만 달러가 넘는 돈을 사용했다. 또한 리즈 위더스푼의 제작사 헬로 선샤인(Hello Sunshine)은 NFT를 기반으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NFT는 자동차나 집 같은 실제 자산에 대한 안전하고 추적 가능한 디지털 계약을 만드는 데 사용될 잠재력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몇 가지 실험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매우 드물며 법적인 문제로 인해 계약 같은 과정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도 어렵다.

6억 2,500만 달러

3월에 보고된 단일 블록체인 해킹으로 도난당한 금액(당시 거래소 가치 기준)

암호화폐는 또한 자체적인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빙블록(Giving Block) 같은 제삼자를 통해서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이나 유나이티드웨이(United Way) 같은 자선단체나 심지어 다른 나라에 기부하는 데도 사용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정부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지갑 정보를 게시한 이후에 암호화폐로 5,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기부받았다. 그리고 터보택스(TurboTax)는 최근에 코인베이스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이 세금 환급금을 자동으로 암호화폐에 재투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도 그런 세금을 암호화폐로 지불할 방법을 약속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암호화폐는 오늘날 실제 화폐를 닮은 부분이 거의 없다.

고객이 암호화폐를 구매하면 암호화폐는 고객의 지갑에 추가된다. ‘지갑’은 신용카드와 현금을 이용하는 것처럼 일상적인 소비가 가능하다고 약속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또는 개인과 소규모 기업 간에 암호화폐를 보내는 것은 여전히 비용도 많이 들고 방법도 번거롭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지갑에서는 비트코인을 보낼 수 없으므로 양쪽 당사자 모두 호환되는 지갑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돈을 보내는 쪽은 보통 20여 글자로 이루어진 돈을 받을 사람의 지갑 ID를 입력해야 한다.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전송하는 데는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서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도 걸릴 수 있으며 정확한 사람에게 전송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보안 수단은 없다. 만약 실수로 숫자를 잘못 눌러서 다른 사람의 지갑에 코인을 잘못 보냈다면 운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수수료도 있다. 지갑을 설치하는 데도 돈이 들고 암호화폐를 전송하거나 달러를 코인으로 환전하는 데는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사용자들이 거래를 하고 채굴자들이 그 거래를 블록체인에 추가할 때 ‘gwei’라는 단위를 사용하는 ‘가스비(gas fee)’를 부과한다. 암호화폐 간의 차이 외에도 수수료는 거래 유형, 속도, 보안 선호도, 지갑, 거래소 플랫폼 등에 따라 달라지며 혼잡도, 암호화폐 가격, 회사 정책 변화를 기반으로 변동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으로 인해 직접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는 거래에 수반되는 비용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리고 소액을 이체할 경우 사용자는 송금액에 비해 엄청난 수수료를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기사를 작성하고 있던 당시에 코인베이스에서 기존의 미국 은행 계좌로 5달러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송금해보니 수수료만 약 1달러가 부과됐다. 한쪽 지갑에서 다른 쪽 지갑으로 5.13달러에 해당하는 이더리움(0.0017이더)을 송금하는 데는 무려 4.46달러가 가스비로 나갔다. 이더리움은 수수료가 이렇게 상당히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능숙한 투자자들은 네트워크가 한가한 한밤중에 거래를 진행하려고 기다리기도 한다.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스타트업 페이모빌(Paymobil) 같은 일부 회사들은 소액 이체를 더 쉽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이모빌의 목표는 사용자들이 어떤 형태의 화폐라도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주소로 이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들리겠지만 이는 하찮은 일이 아니다. 2020년 설립 당시 이더리움의 처리 수수료는 소액 이체에 대해서 20센트 정도였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소액 이체 수수료가 상당히 늘어났다. 페이모빌의 설립자 대니얼 노드(Daniel Nordh)는 회사가 현재 고객의 거래 수수료를 보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조금 더 비용 효율적인 방식을 개발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수수료는 낮지만 보안성도 부족한 다른 접근법을 사용한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여전히 이런 낮은 수수료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부터 한 세대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더 큰 업체들도 개인 간의 암호화폐 거래에 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페이팔과 벤모(Venmo, 페이팔의 자회사)는 2021년 초부터 크립토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들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미국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사거나 팔거나 교환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로 다른 물건을 구매하거나 다른 사용자에게 이체할 수는 없다. 코인베이스가 웹사이트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화폐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면 미래에도 일반인들이 암호화폐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60억 달러

2021년 말 바이낸스(Binance)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의 추정 자산

암호화폐를 소비하기 어렵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여전히 손실을 보기 쉬우며 업계가 커지면서 손실액도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의 보호 장치들(예를 들어 금융 거래를 위해 고객의 신원 확인을 요구하는 고객확인제도(Know Your Customer, KYC))이 없는 상황에서 사기꾼들은 암호 투자자들에게 작년에 14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혔는데 이는 그 전년도 손실액의 거의 두 배이며 손실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3월 말에 스카이마비스(Sky Mavis)는 해킹으로 인해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에서 6억 2,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보고했다.

지갑이 해킹당하거나 암호화폐 자산이 매각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개인은 크립토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난 6개월 동안 하루 만에 20% 이상 떨어지기도 하면서 여러 차례 급락했다.

사회정책 및 기술 전문가이자 의 저자 아푸아 브루스(Afua Bruce)는 “나는 접근과 오용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우리는 우리가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들이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까? 지속 가능성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건설하고 있다고 말하는 커뮤니티에 어떻게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실제로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나는 블록체인에 대해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답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실 크립토 업계와 커뮤니티와의 관계는 다소 약탈적인 것처럼 보인다. ‘WAGMI’ 속 ‘우리’는 일반인이 감수하는 위험을 벗어나 점점 더 부자가 되고 있는 예측 가능한 사람들의 소규모 집단을 의미한다. 실제로 2021년 12월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자 중 0.01%가 비트코인의 27%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미국의 달러 보유 비율보다 훨씬 왜곡된 비율이다. 그리고 암호화폐는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올라가면 가치가 상승한다. 더 많은 개인이 암호화폐를 사들이면 벤처캐피털과 크립토 업계 임원들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가 오른쪽 위로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술 마케팅에는 다양한 용도가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식을 높이거나 수익화 전에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두 가지 일이 모두 암호화폐에서 일어나고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있다. 그러나 마케팅을 통해 실제 돈을 암호화폐로 바꿀 사람을 충분히 확보한다면 말 그대로 마케팅이 업계를 위해 돈을 내줄 수 있게 된다..

크립토 회사들은 이미 경영진에 있는 사람들을 억만장자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FTX의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전통적인 금융 분야에서 짧은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제는 30세의 나이에 추정 자산이 240억 달러에 이른다. 뱅크먼프리드는 현재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인이지만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의 가장 부유한 미국인 목록에는 그 외에도 여섯 명의 ‘크립토 억만장자’가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이는 미국인만 따졌을 때의 이야기이다. 중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하자 두바이에서 새로운 거점을 세운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2021년 말에 추정 자산이 960억 달러에 달했다(그러나 4월 초에는 630억 달러로 떨어졌다). 웹3 광고가 평등한 유토피아를 약속할지 모르지만 현재 암호화폐에서 부의 분배는 후기 자본주의 상황과 더 비슷하다. 암호화폐 비평가이자 의 저자 데이비드 골럼비아(David Golumbia)는 “자본주의는 진짜 상품을 판매하고 거기에서 작은 이익을 얻는 것에 만족한다. 그러나 사기를 치는 것에서 더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상당한 돈과 장황한 이야기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아라”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더 많은 개인들이 암호화폐 광고가 보여주는 미래 비전을 받아들이면서 그러한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규제 부분에서 다음에 벌어질 일들은 소비자 암호화폐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규제가 강해진 이후에 암호화폐 디엠(Diem, 이전 이름은 리브라(Libra))의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이것이 마지막 시도는 아닐 것이다. 연방기관들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무허가 투자 상품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더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고 2021년 10월에는 미국 법무부가 크립토 시장이 돈세탁 같은 불법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조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설립했다. 3월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완전한 규제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다른 많은 국가처럼 미국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라는 규제된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 중이다. CBDC는 전혀 암호화폐가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달러와 같은 실물 자산에 고정되는 암호화폐인 민간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사용하여 변동성을 제한하려고 한다. 만약 미국이 CBDC를 만든다면 그것은 스테이블코인과 경쟁하거나 정부가 그것들을 완전히 불법화하도록 촉구할 수도 있다. FTX의 CEO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이 2022년의 앞으로 몇 달 동안 크립토 시장의 최대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통적인 은행업에서 목격했듯이 규제에는 한계가 있다. 너무나 많은 돈이 크립토 업계에 투자되어 있고 너무나 많은 실리콘밸리 강자들이 암호화폐의 성공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크립토 산업은 심각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번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5년 뒤에도 웹3 스타트업들은 일반인들에게 크립토가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알아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앞으로 오랫동안 이 떠들썩한 순간의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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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암호화폐는 여전히 사금을 채취하고 만병통치약이라며 뱀기름을 파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개척자 도시를 닮아 있지만 비소비자 지형은 상당히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이미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기업의 은행 서비스, 제약 대기업, 영화 개발 회사, 국제 해운 회사 같은 기업들은 효율성과 투명성을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은 오래되고 속도가 느리며 가끔은 종이를 바탕으로 하는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산업계가 새로운 규제 요건을 충족하도록 도울 수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있다.

전 세계 아홉 개 사무실에 5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기업 리플(Ripple)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페이모빌의 암호화폐 기반의 송금 서비스를 훨씬 크게 키운 버전과 유사한 리플의 서비스는 자체적인 블록체인 토큰을 통화 간의 가교로 사용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산탄데르(Santander) 은행, 일본의 SBI 리밋(SBI Remit) 등 수백 개 기업 고객이 시간대 차이와 수동 결제 프로세스로 인한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크립토 산업계의 급진적인 미사여구와 대조적으로 리플은 디지털화된 통화가 제공하는 속도를 레거시 뱅킹 프로세스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대체가 아닌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개혁적인 태도에 따라 리플X의 총괄 매니저 모니카 롱(Monica Long)은 규제와 심지어 CBDC까지도 향후 몇 년 동안 비즈니스 및 금융 운영을 위한 블록체인 진화의 일부로 본다. 그녀는 “크립토가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고객과 소비자 모두 향상된 인프라, 사용자 경험, 규제 명확성, 상호 운용성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사용 사례는 메디레저 네트워크(MediLedger Network)와 메디레저의 관리 업체인 ‘크로니클드(Chronicled)’일 것이다. 2013년 미국 정부는 2023년까지 위조를 막기 위해 제약업계가 처방약을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규정한 의약품공급망보안법(Drug Supply Chain Security Act)을 통과시켰다. 의료와 생명과학은 상호운용이 불가능한 오래된 시스템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이 법은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사업 방식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크로니클드의 CEO 수잔 서머빌(Susanne Somerville)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폐쇄적이고 허가가 필요한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이 화이자(Pfizer)와 길리어드(Gilead) 같은 제약 회사들이 협력할 수 있는 안전한 공유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수년간 작업을 통해 크로니클드는 2019년 주요 제약 회사들이 협력할 수 있는 ‘메디레저 네트워크’를 출시했다. 크로니클드는 도용을 방지하는 검증된 상품 ID 인덱스 및 실시간 가격 업데이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특정 사용자를 위한 솔루션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연관 짓는 시스템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제약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되었다. 서머빌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대단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리플과 메디레저는 일반인을 위해 더 안전한 약물을 제공하고 더 빠른 송금을 가능하게 하려고 블록체인을 활용했고 누구도 디지털 지갑을 만들거나 코인을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 크립토에 관해 말하자면, 만약 금융 혁명에 대해 업계가 귀가 먹먹할 정도로 좋은 소리를 하는 것이 지나친 미사여구로 들린다면 그건 지나친 미사여구가 맞을 것이다. 업계가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코인을 매일 사용할 수 있고 사기로부터 보호해줄 광범위한 대비책을 제공해줄 수 있을 때까지 우리 모두는 스크린이나 도시에 가득한 암호화폐 열풍에 동참하는 대신에 현금과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을 고수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글을 쓴 레베카 아커만(Rebecca Ackermann)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디자이너, 아티스트이다.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2022-09-20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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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중고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조원이었으며, 업계 1위인 중고나라가 카페와 어플리케이션 합산 3조 4600억원, 번개장터가 1조 1000억, 당근마켓은 7000억원, 헬로마켓 5000억원 등의 거래액을 올렸을 것으로 집계 결과 확인됐다. (통계출처 : 이베스트투자증권)

최근 2021년 1월 기준으로 주요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을 1번 이상 이용한 월간 순 사용자는 1,432만명으로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4,568만 명의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앞으로도 중고시장은 호황될 것으로 추측된다. (통계출처 :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물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생활용품이다. 대부분 사용주기가 짧은 유아용품이 가장 많은 편이며 뒤를 이어 가전, 의류, 화장품 등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의 거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중고시장의 주요 플랫폼인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에서는 최근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편의점 상품을 할인가에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번개장터’는 이커머스 IT전문가들이 데이터마이닝 작업을 통해 이용자 취향에 따라 알고리즘을 분석해서 이용자가 필요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중고거래 시장 1위 플랫폼인 중고나라는 롯데쇼핑에서 인수하여 올해도 다양한 거래와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에 지역을 기반으로 중고거래 뿐만 아니라 땡처리까지 가능한 중고시장의 새바람 “하탐”이 출시됐다. 지난 6월 24일 베타서비스를 오픈한 “하탐”은 현재 베타서비스로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1달 간 약 5,600건의 다운로드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중고거래 주요 플랫폼의 초창기 실적에 비해 훨씬 빠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하탐은 휴대폰번호 하나로 가입이 가능하고 사진 한장으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어 사용이 미숙한 이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신뢰성 있는 거래를 위해 하탐 운영팀에서 실거래 및 최저가 확인이 된 상품에 대해 하탐 확인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중고거래 뿐만 아니라 물물교환과 나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실용적인 물품들을 획득할 수 있어 중고거래 새 플랫폼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하탐은 개인간 중고거래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감이 임박한 제품을 판매하는 땡처리 판매 “땡샵”코너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존 중고시장 플랫폼에 비하여 일체의 판매수수료나 광고비가 없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포르스 문한철 대표는 “중고 및 땡처리 거래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격과 거래에 대한 신뢰라고 강조하고, 하탐 플랫폼 안에서 이를 돕기 위하여 하탐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상을 넘어 투자까지…‘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주의할 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 노래를 즐기는 것을 넘어 그 가치를 소유하려는 팬이 늘어나면서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작곡가나 가수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음악 저작권을 일반인도 사고팔 수 있게 한 이들 플랫폼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큰 종잣돈 없이 적은 돈으로도 살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수 있어 엠제트(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이런 인기에는 세계적으로 케이(K)팝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노래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앞으로 유튜브·틱톡·넷플릭스 등 동영상 플랫폼과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음원 사용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인기 이유 가운데 하나다.

창작자 또한 저작권에 대한 대가를 한번에 목돈으로 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창작자와 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셈이다.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은 201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뮤직카우다. 이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사고파는 것은 실제 음악 저작권이 아닌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다. 저작권 자체는 매매할 수 없다. 저작권 가운데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인 재산권과 저작인접권만을 사고팔 수 있다.

뮤직카우는 작사자·작곡자·음반제작자 등 음악 저작권자에게서 재산권과 저작인접권을 사들인 뒤 주식처럼 쪼개 경매로 판매한다. 경매로 산 이용자는 매월 저작권료를 정산받는다. 다른 플랫폼과 달리 자신의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곡은 1100여곡이다. 아이유·트와이스·엑소 등 최신 케이팝 가수는 물론 이선희·김현식·최성수 등 중견 가수 노래까지 거래되고 있다. 뮤직카우는 1월15일 기준 누적 회원수가 100만명, 누적 거래액이 3399억원을 돌파했다. 이용자 나이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은 30%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6%, 20대 25%, 50대 13% 차례다.

2019년 문을 연 위엑스는 앨범 발매 프로젝트를 위해 투자금을 모으는 플랫폼이다. 가수의 음원 제작 초기에 팬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는 위엑스가 판매하는 권리를 ‘프레임’이라는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엑스가 음원 전체 권리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저작인접권을 분할 판매한다고 할 때, 1프레임에 투자하면 음원 전체 권리 중에서 0.028%가량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가수 효린은 지난해 12월 신곡 ‘아하’ 한 곡을 1600개 프레임으로 쪼개 한 프레임당 5만5천원에 판매했다. 앞서 김형석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 에이프릴 나은과 진솔이 참여한 디지털 싱글 ‘사계’, 신인 아이돌인 임팩트와 디크런치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2020년 6월 서비스에 들어간 위프렉스에선 한 음원을 여러 ‘파이’로 쪼개 2천원, 3천원에 상품처럼 구매할 수 있다. 위프렉스는 구매자에게 저작권 수익을 매일 지급한다. 단, 자신이 산 음원 상품을 다른 사람과 사고팔지는 못한다. 주식처럼 가격이 오르내리거나 하지 않아 원금 손실 위험이 없는 대신 거래 차익을 얻을 수도 없다. 구매한 음원 상품을 플랫폼에 반환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위프렉스의 보유 음원 수는 720여곡이다.

위프렉스는 지난달 트와이스의 ‘비 애즈 원’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을 비롯해 투피엠(2PM)의 ‘환각’, 백아연의 ‘어 굿 보이’, 카라의 ‘큐피드’ 등 인기 아이돌 노래를 선보였다. 이들 모두 1분43초 만에 판매 완료돼 화제가 됐다.

위프렉스 마케팅 담당자는 “뮤직카우가 주식거래 방식이라면, 위프렉스는 배당금 지급 방식”이라며 “지난해 위프렉스에서 판매된 음원 가운데 수익이 높은 곡은 연 13%로,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했다.

신곡 위주의 음악 저작권을 살 수 있는 플랫폼도 나왔다. 지난 1월6일 오픈한 아이피샵은 발매한 지 한달이 지나지 않은 신곡 저작권을 판매한다. 현재는 발매된 음원에만 투자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음원이나, 오디션에서 나온 미발매 음원의 저작권 투자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자 간 저작권 거래는 불가능하다.

이런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생각만큼 투자수익을 올리기 힘들 수도 있다. 회사원 최아무개(39)씨는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거래량이 적어 시세차익을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거두기가 쉽지 않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 가수 노래는 스트리밍으로 얻는 저작권료 수익도 많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한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업체 팀장은 “이런 플랫폼 대부분은 구매한 저작권의 재산권과 저작인접권을 이용자에게 재분배하는 방식이어서 플랫폼 서비스가 중단되면 고객이 산 권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부분의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은 통신판매업자로 신고하고, 채권인지 증권인지 모호한 소유권을 분할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 당국은 이들 플랫폼의 거래 방식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의 증권 거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만약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되면 규제를 받는다. 이때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플랫폼은 사업을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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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축·수산 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지능적으로 제어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육각, 그린랩스, 트릿지 등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푸드테크, 애그테크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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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직거래(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은 '초신선' 식품이 핵심 사업모델이다. 제품 생산 및 판매, 물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사업 초기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신선식품은 유통기간이 짧고 보관이 어려워 온라인 커머스에서 가장 고난도 분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신선식품을 더 신선하게'라는 모토로 창업 후 6년간 초신선 시장을 개척하며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인 식품기업과는 달리 개발 직군의 비중도 월등히 높다. 서울사무소 근무자 중 개발 역량을 갖춘 범 개발 직군 종사자는 약 37.2%에 달한다. 전년대비 올해 개발자 규모도 배로 늘었다. 이례적으로 개발자 콘퍼런스 'JYG 언디파인드'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정육각 관계자는 “정육각은 실물을 생산하고 있어 개발자도 관련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에 초록마을을 인수한데다 D2C 농수산물 직거래 플랫폼 론칭도 준비하면서 개발자 채용을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2년 전 출시한 '팜모닝'이 최근 70만 회원을 돌파했다. 국내 농가가 100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10가구 중 7가구는 가입한 것으로, 농가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농민이 자신의 재배 작물이나 관심 작물을 등록해 놓으면 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해당 작물의 시세에서 부터 병해충, 농자재, 정부 보조금 등 모든 정보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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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도 확보했다. 누적투자 규모는 2400억원에 달한다. 그린랩스는 농민에게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 관련 개발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개발자 연봉을 최대 30% 인상하는 등 보상정책도 강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애그테크 기업 '트릿지'는 농축산물 무역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 있다. 공대 출신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중심으로 30여명의 데이터팀을 꾸려 전 세계 농산물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품질 정보를 제공, 농수산물 거래량을 폭발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트릿지는 직접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수만 종의 농·축·수산물 거래를 중개하고, 구매자가 플랫폼에서 주문을 넣으면 현지 농장 실사, 계약 협상, 운송, 세금 처리 등 무역 업무를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농·축·수산 업계에도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DX 플랫폼이 생기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며 “이들 전통산업에서도 개발자 확보가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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