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와 증거금률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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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부 강수지 기자

FX마진거래 증거금률 5%로 높이기로

SetSectionName(); FX마진거래 증거금률 상향검토 금감원, 5% 내외로… 내주 최종 확정 발표 황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 거래를 막기 위해 FX마진거래의 증거금률을 2%에서 5% 내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FX마진거래의 증거금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레버리지와 증거금률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5%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음 주 증거금률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X마진거래는 투자자들이 일정 비율의 증거금을 선물회사에 예치하면 증거금의 최대 50배 범위(증거금률 2%)에서 선물환을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투자위험이 높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FX마진거래의 2006년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만계약, 58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서는 개인들의 참여 확대에 힘입어 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5월 말 현재 거래량은 195만계약, 거래대금은 2,70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FX마진거래의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 투기적인 거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체 FX마진거래 거래대금 중 개인의 비중은 올 들어 97%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약 증거금률을 5%까지 올리면 레버리지는 50배에서 20배로 줄어들기 때문에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던 개인투자자들은 과도한 투자를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의 경우 증권회사의 FX마진거래 관련 자본규제를 통해 FX마진거래 시장이 비대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정책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레버리지와 증거금률

최근 은행예금 금리가 1%대로 하락했고, 반면 증시는 신고가(코스피 2190, 코스닥 721)를 경신하면서 주식시장에 개인들의 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들이 증시에 들어와 접하게 되는 유혹 중 하나가 '레버리지'다.

레버리지방식이란 타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주식거래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주식종목별로 산정된 증거금률에 따라 추가 주문할 수 있는 미수거래와 담보를 설정한 후 자금이나 주식을 빌리는 신용거래가 그것이다.

이중 신용거래는 다시 현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융자’와 주식을 빌려 시장에서 판 뒤 나중에 주식으로 되갚는 ‘대주’ 등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융자’거래가 활발하다.

보통 집 살 때 하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는‘융자’와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증시에서의 신용거래는 미수거래와 마찬가지로 증거금률(약정금액에 대한 최저 보증금의 비율)에 따라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점은 같지만, 약정기간(30~150일) 동안 정해진 이자를 지불하고 돈을 빌린다는 점이 다르다.

신용거래 융자 평균 이자율은 8%대에 형성되어 있다.

신용거래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매수한 주식의 주가가 폭락 했을 때 투자자의 의사와 상관 없이 반대매매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소위, 깡통계좌가 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미수거래는 약정기한 없이 주식을 매수한 후 2영업일 후인 결제일 까지 주식을 되팔거나 미수금만큼의 현금을 증권사에 입금해야 한다.

만약 결제일까지 매입한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경우 미수금만큼 계좌의 주식이 반대매매로 주문이 나가고, 해당 계좌는 30일 동안 미수동결계좌로 지정된다.

이렇게 타인(증권사)의 자본을 빌려 주식 투자하는 것, 과연 투자자에게 약이 될까, 득이 될까?

우선 미수거래와 신용거래 모두 증거금을 담보로 하여 더 많은 주식을 구매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레버리지 효과다. 자기 돈이 부족해도 타인의 자본을 이용하여 수익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신용거래와 미수거래의 최대 장점이다.

투자금이 100만원 일 경우를 예를 들어 보면, 하루의 상한가 제한폭인 15%인 경우 15만원 수익. 하지만 미수거래를 사용할 시 100만원의 30%인 30만원으로 주문을 걸었지만, 실질적으론 100만원으로 산 효과가 되고, 거기에 상한가 제한폭인 15만원이면, 30만원의 현금으로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15만원의 수익을 창출하였으니, 50%가 되는 것이다.

증거금 30% 기준으로 상한가를 보면 현금거래는 15% 수익, 미수거래는 50% 수익이다.

연리가 1~2%대인 은행금리에 비해 하루에 50%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기회로 볼 수 있다. 이것이 개인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매입주식이 상승을 하지 않고 하한가를 기록하면 지옥이 나타난다.

상한가로 얻을 수 있는 이익만큼 하한가의 데미지가 나타난다. 연 1~2% 이자는 고사하고 하루아침에 원금이 반토막난다.

주식 고수들은 대부분 신용거래와 미수거래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두 거래는 운용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단기(2거래일 내)거래는 미수거래와 중장기(30일 ~ 15일)거래는 신용거래를 할 수 있다.

이는 미수거래를 2거래일 이내로 짧은 기간동안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한가를 연속 기록해도 손실폭을 30%로 제한할 수 있다.

반면 신용거래는 장기간 운용하기에 손실과 수익폭이 더 클 수 있다.

다만 레버리지와 증거금률 미수거래는 주가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단시간(2일 이내)에 움직이지 않았을 때, 즉 2일 안에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하락 내지 보합 상태로 움직이게 되면 투자자에게 손해가 된다.

반면 신용거래는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거래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수수료다. 미수거래시 연이율은 평균 12%~16%정도로 고이율이다. 당일 매매로 끝날 에는(당일 미수종목 매수 및 매도) 수수료를 물지 않지만 그 외의 경우는 아주 높은 이자를 감수해야 한다.

증권사가 큰 돈을 버는 배경이다. 결국 증권사는 아무런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방식과 자신의 현금 100%로 하는 주식거래에 최대 차이점은 심리전이라 볼 수 있다.

보통 투자자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주가의 기본 속성이기에 타인의 자본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이들은 자신의 자본으로만 매매하는 이들보다 심리적으로 의연하게 대처할 수가 없다.

아무리 좋은 주식일지언정, 단기간의 시장변화에 따라 급락하는 시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주식에 대한 확신으로 오랫동안 보유하려면, 타인의 자본이 아니라 자신의 자본으로 투자에 임해야 자신의 방향과 생각대로 매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는 그 기업과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에는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무턱대고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것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주식 상승 가능성만 확실히 안다면 레버리지 방식은 투자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반면 확신이 아닌 오기로 레버리지 방식을 이용한다면 레버리지는 큰 독이 될 것이다.

[기자수첩]CFD 증거금률 인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금융증권부 강수지 기자

금융증권부 강수지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부터 차액결제거래(CFD) 최저증거금률을 기존 10%에서 40%로 인상하자 투자자들은 물론 증권사들까지 볼 멘 소리를 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 투자 수단 하나를 잃었으며, 증권사들은 수수료율 인하 등 출혈 경쟁을 시작했다. 누구를 위한 증거금률 인상이냐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앞서 지난 7월 금융당국은 지속해서 늘고 있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관리하고자 증권사들에 CFD 최저증거금률을 40%로 인상하라고 행정 지도했다. 이는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신용 융자와 동일한 수준이다.

CFD는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매매 차액에 대해서만 현금을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전문투자자 자격이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 증권사 신용 융자와 달리 주식을 직접 매매하지 않으면서 차익만 얻는다. 기존에 CFD 증거금률은 각 증권사마다 달랐다. 다만 CFD 증거금률이 낮을수록 적은 돈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더 낼 수 있어 투자자들은 CFD 증거금률이 낮은 증권사를 선호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CFD 최저증거금률을 40%로 상향하면서 각 증권사 간 차이가 사라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CFD 대신 신용 융자 거래를 선택함으로 CFD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들의 경우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수수료 인하 경쟁을 이미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주식 CFD 수수료를 기존 0.7%에서 0.07%로 가장 먼저 인하했다. 이어 메리츠증권도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내렸다. 나아가 CFD 증거금률 인상은 자본시장의 유동성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빚투를 관리하고자 꺼내든 CFD 증거금률 인상이 투자자를 비롯해 증권사, 자본시장 등에 어떤 영향을 초래할지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레버리지와 증거금률

증권사가 온라인투기 조장…위탁증거금률 20%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부 증권사가 위탁증거금률을 과도하게 낮추고 자기자본 대비 신용융자를 늘려 투자자들의 투기거래를 조장한 꼴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위탁증거금률은 주식 총 매수금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위험성이 높아진다. 신용융자는 보유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위탁증거금과 신용융자금은 단타 매매에 나서는 개인들이 주로 활용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탁증거금률 최저한도는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20%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25%, 대우ㆍ우리투자ㆍ삼성ㆍ동양종금ㆍHMC투자ㆍ현대ㆍ이트레이드증권 30%다.

키움증권이나 유진투자증권에서 계좌를 열면 가진 돈의 5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위탁증거금률 20%는 헤지펀드보다 훨씬 위험한 수치다. 국내 헤지펀드 차입(레버리지) 비율은 현재 3배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업계 위탁계좌의 최저 증거금률이 대체로 30~40%인데, 유독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압도적으로 낮다.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을 맞게 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두 회사의 증거금률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증권업계 내부에서도 나왔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증거금률이 20%인데 산 종목이 이틀간 하한가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위탁증거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는 계약금 전액을 날리게 된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증거금률이 낮으면 투자자들이 순식간에 `깡통'을 찰 수 있어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긴급 대응에 나섰다. 과도한 차입(레버리지) 효과로 투자자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현상을 막으려는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주가변동률의 두 배까지 움직이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락 증시에서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해 레버리지 ETF의 위탁증거금률을 최저 30%에서 100%로 상향조정했다.

미수 거래와 더불어 신용융자도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에 악용되고 있음에도 일부 증권사는 외상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3월 말 기준)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중을 보면 키움증권 51.62%, 이트레이드증권 38.5%로 온라인증권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증권사들의 평균 자기자본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중은 14.7%다.

키움증권은 증권업계 평균치의 3.5배 수준인 신용융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급락장에서 외상거래를 했다가 반대매매를 당해 투자금 전액을 날리는 등 `피눈물'을 흘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268억원) 대비 이자수익 비중은 75%다. 개인들에게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불과 석달만에 이자로 무려 202억원을 챙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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